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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남면 지역 기관, 사회단체, 주민들이 우량농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가 추진되자 반대 투쟁위를 구성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남면 지역 기관, 사회단체, 주민들이 우량농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가 추진되자 반대 투쟁위를 구성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 신문웅(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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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태안기업도시 내 B지구 일원 우량농지에 대단위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이 진행되자 태안군 남면 이장단협의회 등 지역 내 각급 사회단체와 기관이 '남면 B지구 태양광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명제황, 아래 남면 태양양 반투위)'를 결성하고 반발에 나섰다. 

지난 7월 28일 오후 7시, 태안군 남면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B지구에 연접한 ▲신장1리 ▲달산1·3리 ▲양잠1·2리 ▲당암1·2리 ▲진산2리 주민 대표 60여 명은 남면 태양양 반투위를 결성했다. 

반투위는 이후 남면이장단협의회, 새마을 지도자, 주민자치위원회 등 사회단체와 남면농협 등 기관 등 20여 개 기관, 사회단체 등 남면 지역 전체로 확대되었다.
  
명제황 위원장은 "남면은 물 맑고 공기 좋고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남면에 터를 잡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기 좋은 남면을 지켜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 위원장은 "태양광 설치를 막아내는데 남면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면민이 하나 되어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태양광설치 결사반대", "태안관광기업도시 일원 우량농지 태양광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5일 <태안신문>를 통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 추진에 대한 남면 반투위 성명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우리 남면 주민 4천여 명은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조속히 정착시키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B지구일원에 조성하려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로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발표하며, 우리 남면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태안군의 올바른 열린 행정을 촉구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태안군을 항의 방문해 가세로 태안군수와 면담을 진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할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남면 면민들의 민심이 두 개로 쪼개지고 있다.
▲ 마을 경관과 미관 저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 남면 태양광 발전사업은 식량 주권 확보 및 식량 안보에 위해가 될 수 있다.
▲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설 경우 농업진흥지역의 의의와 필요성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한다.
▲ 토양 염도 측정 방법에 있어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 태안관광기업도시 B지구 일대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다. 천수만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 중간 기착지로 사계절 내내 200여 종의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 남면 관광산업 발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단체는 이러한 이유를 들어 태양광 발전 단지 추진을 강력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태안기업도시 내 B지구 일원 우량농지에 대한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을 두고 주민 의견 수렴에 돌입한 가운데 인근인 남면 신장리, 달산리 일대까지 염해 농지라며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남면 태양광 발전 반대 투쟁위, #태양광 설치 반대, #태안군 남면, #우량 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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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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