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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접수처에 당 대표 예비 경선 후보자 등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서류 제출이 거부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접수처에 당 대표 예비 경선 후보자 등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서류 제출이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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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관계자 : "죄송하다. 당직선출규정에 따른 피선거권 자격요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서류 접수 자체를 진행할 수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 "그걸 서류를 받아보고 봐야 아는 것 아닌가."

민주당 관계자 : "당직선출규정에 따른 자격 미비인 부분은 저희가 다 알고, (본인도) 알고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서류 접수 불가라고) 말씀드린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 "그러면 당에서... 서류는 알아서 정해주는 걸로 하고 저는 두고 가겠다."

박 전 위원장 측 관계자 : "입당 날짜가 언제인지는 알고 있나? 일단 접수하고 검토를 해야 (자격) 미비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건데, (이렇게) 아예 거부부터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 "(서류를) 받아보시고, 이거는 당에서 알아서 처리해달라. 파쇄하든, 접수하든, 당에서 처리할 일이라 생각한다."


18일 오전, 1분 남짓한 실랑이 끝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총괄기획분과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그의 손에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신청이 완료됐음을 의미하는 '접수증'이 들려 있지 않았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은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국회에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은 그가 피선거권 자격(입당 12개월 이내에 6회 당비 납부) 미달로 당대표 선거에 나설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13일 오찬 회동 때 직접 만류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15일 출마선언을 강행했고 18일 후보 등록 채비에 나섰다(관련 기사: '출마 강행' 박지현 "후보등록 막을 명분 없다, 내로남불 깰 것" http://omn.kr/1ztvr ).

그러나 당 선관위는 '자격요건 미비로 접수 불가' 방침을 세운 뒤였다. 민주당은 조만간 서류도 돌려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후보 자격 요건 심사를 거쳐 '최종 불허'로 의결이 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공식 의결 절차를 밟아달라는 것이고, 오늘 접수하는 게 공식 의결(을 위한 신청)을 접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서류를 제출한 것"이라며 "그 결정에 따를 예정"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서류 제출 직전 민주당이 조오섭 대변인 브리핑으로 '접수 불가' 사실을 공지한 것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줄곧 비판해온 이재명 의원이 전날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하며 '책임은 문제 회피가 아니라 문제 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서 "그게 과연 국민들께서 납득할 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후보 등록 최종 불발시 다른 당권주자들과의 연대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추후 만나서 얘기해봐야 될 부분"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접수처에 당 대표 예비 경선 후보자 등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서류 제출을 거부당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접수처에 당 대표 예비 경선 후보자 등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서류 제출을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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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지현, #민주당, #당대표 선거, #전당대회,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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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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