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은 7월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북송 탈북 어민 사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는 모습.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은 7월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북송 탈북 어민 사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는 모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15일 오후 6시 5분]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채용돼 근무 중'이라는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즉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대통령실 직원들은 윤 대통령과의 40년 지기라는 부모 덕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에 의해 채용됐다는 주장이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면서 "그럼에도 이들의 임용을 마치 사사로운 인연으로 채용된 것이라며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대통령실은 국민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로 소통하며, 일부 보도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겠다"며 "또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갑자기 언론발 '사적 채용' 프레임... 그런 것과 관계 없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강원도의 40년 지기 2명(우씨·황씨)'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 "사실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대통령 지인 아들들과 관련해선 "(대선) 캠프 때부터 참여해서 계속 일을 해왔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같이 일을 하게 된 것이지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라면서 "(대통령과) 아버지와의 친분 때문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그분은 헌신적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공채를 한다거나 (하지 않는다), 그건 제가 아는 한 어떤 대통령실도 마찬가지"라며 "캠프 때 같이 (일)했던 사람들, 아는 분들, 이렇게 해서 채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핵심 관계자는 언론의 '사적 채용 프레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 갑자기 '사적 채용' 프레임으로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가 나오는데, 그런 것과는 관계가 없다"라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캠프 때부터 일을 해서 헌신과 능력을 인정 받아 대통령실에 합류해 같이 일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 지인 아들'의 채용 경위에 대해 이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에는 굉장히 여러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있다"며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그만두고 와서 여기에서 함께 일하는 분도 있고, 아니면 정부 부처에서 일하다 파견돼서 오는 분들도 있고, 캠프에서 일하다 인수위를 거쳐서 오는 분들도 있고, 여러 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여러 가지 인연으로 채용의 과정을 거쳐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그런 후 그는 "저희가 생각할 때는 상당히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대통령실에) 들어온다고 생각한다"며 "적법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 과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적 채용이라는) 그런 오해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우 행정요원 1000만원 후원금엔... "개인이 적법하게 낸 것, 채용과는 관계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취재진은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우씨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을 기부한 '최연소 고액 후원자'라는 사실을 대통령실도 인지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문제가 없다고 보는지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우씨가) 1000만 원의 후원금을 낸 것은 알고 있다"면서 "그것은 개인이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적법한 과정을 거쳐서 낸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일하게 된 과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오마이뉴스> 취재에 따르면,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아무개씨 아들(30대 초반) A씨와 동해에서 전기업체를 운영하는 황아무개씨 아들(30대 중반) B씨가 나란히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다.

[관련 기사] 
[단독] 또 사적채용... 윤 대통령 지인 '강릉 우사장' 아들도 대통령실 근무 http://omn.kr/1ztrp
'사적채용' 강릉 우사장 아들, 윤 대통령의 최연소 '고액 후원자' http://omn.kr/1zu65

태그:#윤석열, #대통령실, #강릉 40년 지기, #아들 채용
댓글1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