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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7.11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7.1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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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대북정책을 하나의 로드맵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1일 오전 국내 언론을 상대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제재·압박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하도록 유도하고 대화·외교 가능성도 열어놓고 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관련 기사: 북, 방사포 2발 가량 발사... 한미 공조해 대비태세 유지 http://omn.kr/1zqtv).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이른바 '담대한 계획'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북한을 차근차근 비핵화로 유도할 수 있는 여러 인센티브가 들어갈 것"이라며 "북한,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를 평화와 번영으로 바꿀 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지만, 어느 때보다 긴장관계 속에 놓인 중국에 대해서 박 장관은 "중국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하면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국이 우리를 존중해 주고, 우리도 중국 입장을 이해하면서 서로 상생 발전하는 게 건전한 한중 관계가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존중과 신뢰"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과 대화가 중요"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임을 상기시킨 박 장관은 "우리(한국) 기업들이 지금 중국에 많이 진출해 있으며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과 경제·통상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소통과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소개하면서 "중국과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 3국이 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대중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선 "중국이 규범과 가치를 지키면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공동으로 기울여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한일 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 등에 대해서는 원론적 수준 이상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박 장관은 대러 관계에 대해서는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규탄 입장을 전했다면서도 "장기적 안목에서, 우리가 또 취해야 할 실용적 국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러시아 간의 실질적 경제 통상, 에너지 협력 등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고 지금 러시아에 있는 재외 동포,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한러 간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할 실질 협력안 등을 염두에 두고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박진, #외교부 장관, #북한, #강제징용,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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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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