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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오후 7시경 부산역 개찰구 모습
 7월 1일 오후 7시경 부산역 개찰구 모습
ⓒ 임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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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부산에서 서울 수서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다쳤고 상행선 열차가 줄줄이 지연됐다. 

이날 오후 7시 5분 부산발 광명행 KTX를 예매한 기자에게 문자가 왔다. SRT 열차 탈선으로 운행이 1시간 정도 지연된다는 내용이었다. 열차 탑승을 위해 6시 45분쯤 부산역에 도착했다. 

부산역 내부는 무더운 날씨와 수많은 인파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렀다. 개찰구 부근에는 열차 지연으로 출발하지 못한 승객들로 아수라장이었다. 전광판에는 오후 5시 18분에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시작으로 대부분 '지연'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개찰구 주변에는 코레일 조끼를 입은 직원들이 나와서 열차가 지연된다는 안내를 하고 있었다. 7시 5분 열차가 언제쯤 출발할 수 있는지 묻자 "5시 18분에 출발하는 열차가 이제야 부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열차가 언제 도착할지는 현재는 알 수 없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다른 승객은 "지금 고속버스도 다 매진됐다. 오늘 꼭 서울에 가야 하는데 열차를 탈 수 있느냐. 어떻게 서울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며 직원을 붙잡고 하소연했다. 
 
부산역 개찰구 앞에 마련된 화이트보드, 코레일 직원들이 수기로 출발열차와 운행이 중단된 열차를 기재해놓았다.
 부산역 개찰구 앞에 마련된 화이트보드, 코레일 직원들이 수기로 출발열차와 운행이 중단된 열차를 기재해놓았다.
ⓒ 임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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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측은 개찰구 앞에 화이트보드를 세워 놓고 출발하는 열차와 운행이 중지된 열차를 적어 놓았다. 스마트 시대에 화이트보드를 보니, 대규모 열차 지연 사태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듯 보였다. 

SRT 열차 탈선 사고로 KTX 상행 정차역도 변경됐다. 부산에서 대전까지 구간은 정상적으로 전 역에 정차를 했지만, 대전부터 서울까지 기존 오송, 천안아산, 광명역은 정차하지 않았다. 

광명역이 목적지였던 기자는 영등포역이나 서울역에 내려 다시 광명역으로 가야 했다. 2시간 이상 지연되는 열차를 보면서 지금 서울에 가봐야 광명까지 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 결국, 2일 오전 6시 10분에 출발하는 열차로 승차권을 바꿔야 했다. 

1일 오후 KTX와 SRT 등 고속열차 14대의 운행이 취소됐고, 상하행선 열차 대부분 2시간 이상 출발과 도착이 지연됐다.  열차 운행이 최대 5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오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는 7월 2일 오후 9시경에야 사고가 복구가 된다고 밝혔다. 열차는 7시경 정상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다.
 1일 오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는 7월 2일 오후 9시경에야 사고가 복구가 된다고 밝혔다. 열차는 7시경 정상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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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1일 오후 11시부터 본격적으로 복구작업을 시작해 2일 오전 5시 5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일 오전 5시경 코레일 모바일 앱에는 오전 9시경에야 사고 복구가 완료된다는 안내가 나왔다. 

열차 운행 여부를 알기 위해 코레일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모바일 앱에서도 열차가 지연되니 정상 운행 여부를 알고 이용하라고 했지만, 어디에서도 알기 어려웠다. 

오전 5시 30분쯤 부산역 역무실에 문의하니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대전역 부근 사고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30여 분 정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부산발 서울행 열차들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오전 7시 13분 대전-오송역 간 운행이 전면 재개됐고, 서울발 부산행 첫 KTX 열차도 정상적으로 운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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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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