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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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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첫 해외순방을 떠난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중한 외교행보를 주문했다. 미국과 유럽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견제 구도를 강화하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국익을 우선시하면서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의제가 유럽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와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대응 전략 개념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자체만으로 '신(新)냉전 체제'를 부활시키고 중국·러시아와의 무역 규모가 전체의 40%에 달하는 우리나라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최근 물가 불안과 금융 불안에 이어 외교 불안에 국제 경제 불안까지, 이를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와 균형 있는 외교를 펼쳐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원내소통부대표인 강민정 의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범을 규탄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군사 부문 성격의 국제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는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 하필 나토 정상회의라는 것은 매우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관련 기사: 윤 대통령 부부 첫 해외순방, 나토 정상회의 스페인행 http://omn.kr/1zjtj ).

"대통령, 국민 불안 않도록 외교원칙 사수해야... 신중에 신중을" 

그는 구체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를 천명하여 과도한 미국 중심 일방 노선을 펼치다간 국익과 명분 둘 다 잃는 외교참사로 이어진다"면서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 원인이자 러시아와의 군사적 대척점에 있다는 점에서, 또한 미국의 대중국 견제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특히 '대통령이 처음이니 가르쳐 달라', '주 52시간제 개편 보고 없었다' 등 최근 논란을 불렀던 윤 대통령의 발언들을 거론하면서 "국민들은 이와 같은 대통령의 즉흥적 정책 행보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선 우리 국익을 지키는 외교 원칙을 철저히 사수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직전 열린 G7 회의에는 외교라인을 총동원했음에도 초청받지 못했다"면서 그 이유를 '국내 문제'에서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G7 회의는 세계적인 감염병 문제와 세계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 강화 등이 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왜 초청 받지 못했을까.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해 RE100(재생에너지 100%의 약자, 국제 환경캠페인) 등에는 관심이 없고,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면서 검찰 공화국을 만드는 것 때문에 초청받지 못한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28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2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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