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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는 지난 17일 도내 18개 시·군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63개소 중 '100세 시대 어르신일자리 사업' 종합평가 결과 대상을 수상했다. 시니어 일자리 제공 사업은 도로·하천 청소 등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치적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상급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시니어 일자리 사업은 실제 어떤 모습일지 강원도 대상을 받은 춘천시 시니어 일자리 사업을 살펴봤다.

춘천시의 시니어 일자리 지원 사업은 복권기금과 도비 6억원을 투입, 196명의 시니어들에 보육·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시는 이 사업에서 공익형, 특화형, 취업형·인턴형, 사업 운영 성과 등 각 평가지표의 점수를 합산해 1위를 차지했다.

춘천시의 시니어 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은 춘천시니어클럽, 3개 노인복지관 등 9개소로 이들이 참여한 일자리사업 유형은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공익형 등이 있다. 사회서비스형은 노인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 지역사회 돌봄, 안전 관련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가정 및 세대간 서비스, 취약계층 전문서비스, 공공전문서비스 등이 있다.

시장형사업은 노인에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등을 공동 운영하는 사업으로, 일정기간 사업비·참여자 인건비가 일부 지원되는 것 말고는 사업소득으로 연중 운영된다. 식품제조·판매, 공산품 제작·판매, 매장운영 등이 있다.

공익형은 노인이 자기만족과 성취감 향상 및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경륜전수 활동, 지역상생활동 등이 있다.

이중 사회서비스형 중 돌봄사업파견단에 소속돼 춘천시 사농동 리라숲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시니어 3명을 만나봤다. (이하 김=김정이, 박=박경자, 홍=홍예숙)
 
사진=춘천시 사농동 리라숲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시니어들. 왼쪽부터 김정이(67)·박경자(83)·홍예숙(75)씨.
 사진=춘천시 사농동 리라숲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시니어들. 왼쪽부터 김정이(67)·박경자(83)·홍예숙(75)씨.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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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박=나이도 있고 놀러 갈 자리도 마땅히 없었는데 여기에 나오면 돈도 벌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 집에만 있으니까 무료하고 일도 하고 싶었는데 하루에 3시간씩 하니까 무리하지 않으면서 돈을 벌 수 있고, 귀여운 아이들이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일은 언제부터 참여하게 되었나요?

박=올해로 7~8년정도 했어요.
김=올해 2월부터 했습니다.
홍=저는 온 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Q. 어린이집에서는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요?

박=환경 정리나, 다른 선생님들을 도와 아이들의 식사 준비 및 식사 돕기, 놀아주기, 씻겨주기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일자리에 참여하면서 가장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박=아이들이랑 있으니까 항상 젊어지는 기분이고 일을 해도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또, 돈도 내가 벌어서 쓰니까 손주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일을 하니까 젊어진 것 같고, 당당하고 활기차졌습니다.

Q.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가 있다면?

박=아이들이 자기들 이름은 몰라도 할머니들이 좋다고 이름을 꼭 지어주는데 그게 너무 귀엽고 보람있습니다.
홍=아이들이 놀아주면 떨어지지 않고, 가지 말라고 애교를 부리는데 그게 너무 즐겁습니다.

Q. 일하면서 어려우신 부분은 없는지요?

박=힘든 것은 별로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시키니까 어렵지 않습니다.

Q. 가족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박=엄마가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지만, 아이들이랑 같이 있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무리한 일도 하지 않아 괜찮다고 안심시켰어요.
홍=애들이 걱정하기는 하지만 세 시간이라 시간이 금방 가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박=지금 시니어 일자리에서 시키는 일들은 힘들지 않으니까,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들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경쟁률이 조금 있으니까, 시니어 일자리 수요처를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리라숲 어린이집 관계자는 "어르신분들이 그동안 아이들을 키웠던 것들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신경을 잘 써주신다"며 "아이들이 어르신들의 지혜로운 점들을 배울 수 있고, 어른들에 대한 예의는 물론, 어르신들과의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고 어르신 보모의 장점을 이야기 했다. 시니어 일자리 사업이 실용 가치를 확인하는 대목이다.

 
사진=춘천시 사농동 리라숲 어린이집에서 시니어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다.
 사진=춘천시 사농동 리라숲 어린이집에서 시니어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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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강유진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www.hallymmedialab.com)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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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는 한림대 미디어스쿨 <한림미디어랩>의 뉴스룸입니다.학생기자들의 취재 기사가 기자 출신 교수들의 데스킹을 거쳐 출고됩니다. 자체 사이트(http://www.hallymmedialab.com)에서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실험하는 대학생 기자들의 신선한 "지향"을 만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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