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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取중眞담]은 <오마이뉴스> 상근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겪은 후일담이나 비화, 에피소드 등을 자유롭게 쓰는 코너입니다.[편집자말]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은 21일 화성시장직 인수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화성시를 테크노폴(technopole)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은 21일 화성시장직 인수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화성시를 테크노폴(technopole)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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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일본의 츠쿠바... 이들 도시는 모두 세계적인 학술.연구개발 친화 도시인 테크노폴(technopole)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이 지난 21일 화성시를 연구·교육기관과 산업체들을 함께 모아놓은 첨단기술 집적도시인 테크노폴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테크노폴은 △젊고 유능한 인재 △넓은 토지 △첨단기업 및 제조업 △수준 높은 연구소 △이공계대학교 △쾌적한 주거환경 및 복지 △편리한 교통 등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정 당선인은 화성시가 이 같은 요건들을 이미 갖췄거나 대체로 근접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다만 정 당선인은 테크노폴 구상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교통 인프라의 체계적 연결을 통한 도시 생태계 개선 △이공계 국립대학과 국책연구소 유치 △취업교육과 고용 인센티브를 통한 선순환의 지역경제 정착 △문화와 복지 플랫폼 개발을 통한 서비스의 양질화 등을 제시했다.

이미 OECD를 중심으로 많은 선진국에서는 지역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테크노폴리(technopolis) 혹은 테크노폴을 조성해왔다.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가 대표적이다.

프랑스어로 '지혜의 도시'를 뜻하는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프랑스 남부지역의 기술집약적 산업의 거점이다. 인구는 35만 명에 불과하지만, 단지 규모 690만 평에 1,200여 개 기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 2만 5,000명이 근무하는 등 대표적인 테크노폴리스로 인정받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은 지난 21일 화성시의 각계인사 36명을 화성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정 당선인 측은 자문위원을 동부, 서부, 남부권의 전문가, 지역의 실정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은 지난 21일 화성시의 각계인사 36명을 화성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정 당선인 측은 자문위원을 동부, 서부, 남부권의 전문가, 지역의 실정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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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 도시에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 등 산업적인 전통, 지적 자산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196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농업, 관광산업으로만 유지되었던 낙후된 지역이었다.

이 도시가 테크노폴리스로 거듭난 것은 파리 국립공과대학의 부총장 라피테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는 사회과학자 푸리에의 유토피아적 사상과 '과학, 문화 그리고 지혜'의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이후 지역상공회의소와 민관협력 기구가 주도했고, 조건부 지원이었지만 중앙정부도 적극 개입하면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게 됐다.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개발에 착수한 지 30년 만에 세계 10대 지식기반 선도지역의 하나가 됐고, 유럽 3대 지식기반 선도지역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2005년 기준 1,164개의 기업과 2만 530개의 일자리, 5,000여 명의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4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화성시가 세계적인 테크노폴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문화생활, 교통인프라, 교육시스템, 산·학·연·정 등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등 수많은 요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화성을 세계 10대 테크노폴로 도약시키겠다"는 약속을 정명근 당선인이 어떻게 지켜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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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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