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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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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 후 처음 당을 찾아 "그 동안 역경을 극복해왔던 민주당은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결과에 대해서도 충분한 성찰을 위해 변화와 개혁의 방안을 잘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당 정치교체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당선인은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라고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동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사무실을 돌며 당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내는 당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서삼석 의원이 맡았다.

당사에 들어서며 김 당선인은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승리는 저 혼자의 승리가 아니다. 우리 중앙당, 경기도당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에 당선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원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30여 분 당사에 머문 김 당선인은 차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거 중 경기도 전역을 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났다. 민주당에 실망을 표시한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한편으로 민주당에 기대와 여러 가지 요구를 표현하신 분들도 많았다"라며 "민주당이 이제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데 큰 전통을 가진 것처럼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개혁과 변화를 한다면 우리 국민들로부터 다시 지지와 사랑을 받는 정책정당, 민생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경기도정에 민주당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이상과 가치를 경기도에서부터 구현하겠단 약속을 드린다"라며 "정쟁이나 정치싸움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 힘들고 어려운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 향상, 민생회복에 역점을 두는 게 민주당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선거 후 이재명·김은혜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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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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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은 선거 뒤 경쟁자였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전직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의원과 소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의원과 경기도정 및 당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나'라는 질문에 "선거 마치고 이 의원과 한 번 통화를 했다. 이 의원뿐만 아니라 전직 도지사들을 찾아뵐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이 의원과는) 간단히 축하와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다"라고 답했다.

또 이날 오후 예정된 국민의힘 경기도당 방문 일정을 설명하면서 "최선을 다한 김은혜 후보와도 통화했다. 김 후보는 제게 축하인사를 주셨고 저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경기도정, 경기도민을 위한 일에 여야가 어딨겠냐'고 협치와 관련된 이야기도 했다"라며 "(오후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당, 이념, 정파를 떠나 같이 협력하잔 말씀을 드릴 생각이고 국민의힘도 긍적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