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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와 18개 시‧군의회에 진보정당이 한 명도 진출하지 못한 6‧1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지역사회의 근심이 크다. 노동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지방의회에 반영되지 못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은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 '1선거구 1후보' 원칙으로 도‧시‧군의원 후보 25명을 진보단일후보로 냈다. 지역구 15명과 비례 10명을 선정했지만 모두 낙선하고 말았다.

선거 결과 경남도의회(의원 정수 64명)는 국민의힘 60명과 더불어민주당 4명이 당선했다. 4년 전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과반이었고, 정의당 1명(비례)이었다. 이번에는 민주당이 교섭단체도 구성할 수 없게 됐고, 진보정당은 한 명도 없다.

창원시의회는 의원정수 45명(비례 5명 포함) 가운데 국민의힘이 절반을 넘는 27석, 민주당이 18석을 차지했다.

창원시의원 당선인을 보면 초선 24명, 재선 15명, 3선 3명, 4선 2명이고, 7선은 1명으로 국민의힘 손태화 의원이다. 4년 전에는 정의당 의원이 2명이었다.

진보 단일 후보로 창원시의원에 도전했던 진보당 석영철‧강영희 후보와 정의당 이소정 후보는 각각 15.09~10.31%로 제법 득표를 했지만 해당 지역 선출인수인 2~3인에 들어가지 못했다.

진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5명과 민주당 7명이 이번에 당선했다. 3선인 진보당 류재수 의원은 '진주라' 선거구에 출마해 14.84%를 득표했지만 낙선하고 말았다. 진주시의회는 4년 전에 류재수 의원이 진보정당으로 유일했다.

경남도의회는 지금까지 진보정당이 적어도 1석이거나 많을 때는 6명까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보정당이 한 명도 없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2006년 이후 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뿐만 아니라 하동, 의령, 남해에도 진보정당 소속 시‧군의원이 있었다. 이번에는 경남도지사와 창원시를 비롯한 17개 시장‧군수 모두 국민의힘이 당선했고, 남해군수만 민주당이다. 경남도의회를 비롯한 18개 시‧군의회 모두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거나 절대 다수다.

강수동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은 "지방의회를 국민의힘이 독식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지방권력 견제가 아니라 일방독주를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방의회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가 반영돼야 하는데, 묵살될 가능성이 높다. 갑갑하다"며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 숫자도 많지 않다. 과거에는 진보정당 의원들이 노동자와 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전에는 지방의회에서 숫자는 많지 않지만 진보정당 의원들이 소금 역할을 실질적으로 하려고 노력해왔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경남의 진보정당이 도민, 시민들한테 대안정당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반성하면서 진보정당이 단결해서 더 도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은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 ‘1선거구 1후보’ 원칙으로 도?시?군의원 후보 25명을 ‘진보단일 후보’로 냈지만 모두 낙선했다.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은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 ‘1선거구 1후보’ 원칙으로 도?시?군의원 후보 25명을 ‘진보단일 후보’로 냈지만 모두 낙선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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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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