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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가 화성시의원 비례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가 화성시의원 비례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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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기 화성시 진보 3정당이 화성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단일화를 발표했다. 화성시 진보당·정의당·녹색당 진보 3당은 한미경 화성 여성회 대표를 화성시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단일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6일 <화성시민신문> 스튜디오에서 진보 3당의 단일 비례 대표자인 한 대표를 만났다. 그는 "화성시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면 화성시의회도 바뀌어야 한다"며 "바뀌는 첫걸음이 기존 양당 정치에서 탈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헸다.

다음은 한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

"여성이 살기 좋은 화성 만들겠다"

- 본인을 소개해달라.

"여성운동을 주로 하는 시민 활동가다. 여성운동에 관심을 두게 된 건 2005년부터였다. 그전에는 친환경 무상급식이나 환경 호르몬, 학교 공간에 관한 문제 등으로 전국 강의를 다녔었다. 강의를 다니면서 각 지역의 여성 등을 많이 만났다.

여성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뀌겠구나 생각했다. 2005년도에 화성 지역 여성 단체를 찾아보니 없어서 수원에서 활동하다 2007년 화성여성회를 만들었다. 당시 사무국장으로 출발했다가, 경기도 사무처장도 하고,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 정당 활동을 언제 시작했나.

"환경운동 하면서 지역에서 사람을 만났는데 대부분 진보운동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때 민주노동당에 가입했다. '정치라는 게 어떤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게 아니구나'를 진보 정당에 가입하면서 알게 됐다. 누구든지 정치를 할 수 있고, 각자의 이해 요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미경 대표는 정치인인가 여성운동가인가.

"정치인이자 활동가다."

-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있나.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많이 고민했는데, 중앙에서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후보 제안을 4월 말에 처음 받았는데, 좀 당황했다. 진보 3당 연대 후보이고 우리 지역 안에서 비례 후보를 세 당이 연합해서 만들어보자는 제안이어서 사실 고민을 많이했다.

'지금 내가 어디서 있어야 할까. 지금 필요한 게 뭘까'를 고민하면서 정책적 요구나 투쟁 계획하고 실행해 왔다. 그 연결 선상에서 '지금 출마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결론지었다." 

- 여성운동을 왜 소수자 운동이라고 할까.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했지만, 여성이 왜 소수자인가 말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구조적 성차별이다. 차별은 그들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차별 받는 사람은 소수자이고 여러 차별을 경험하는 여성 역시 소수자다."

- 진보 3정당의 비례 단일화는 정말 특이하다. 화성이라 가능한 일이었나.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사례인 건 분명하다. 진보 3당이 같이 단일화해서 비례후보를 냈다고 얘기하니까 지역 시민사회 한 분이 '화성시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 말이 우리 지역을 대변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시의 시민사회 역사는 길지 않다. 오산 화성에서 분리된 것도 얼마 되지 않고. 시민사회 역사도 길지 않은데, 단합력은 높다.

진보 정당들이 역사는 길지 않은데 생성 시기부터 끊임없이 의제를 가지고 만나왔다. 그것이 이번 단일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거 같다. 서로 지적질하고 싸운 게 아니고, 하나의 의제를 두고 일을 만들어 가는 체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아주 짧은데 선거운동 전략이 있나. 

"비례후보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매우 짧다. 각 지역 정당의 공약으로 현수막을 걸 수 있고, 방송 차를 할 수도 없다. 전략은 가족들이 움직인다. 지역 곳곳에서 저희 남편과 아이를 볼 수 있을 거다. 

선거운동을 하며 알게 모르게 지지해주는 분이 많은 걸 알게 됐는데, 입소문을 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례후보는 거대 양당 정치에서 소수 정당에 기회를 주는 최소한의 장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정당에게 불리한 구조인 건 맞다. 이번에는 진보당에 표를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보태 주셨으면 좋겠다." 

- 의회 입성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들어간 비례대표기 때문에, 시민사회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진보 3당이 지역사회 의제와 중앙 의제를 갖고 회의하고 이를 정례화할 생각이다. 또 여성이 행복한 화성시를 만들고 싶다.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통해서 시민 여러분의 요구를 잘 전달하겠다."

- 화성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화성시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면 화성시의회도 바뀌어야 한다. 바뀌는 첫걸음이 기존 양당 정치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소신 있게 다른 목소리 내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즐기면서 선거운동을 할 테니 시민 여러분도 도와달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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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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