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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출입이  잦은 회전교차로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차량 출입이 잦은 회전교차로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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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충남 홍성군의 한 회전교차로 위의 선거운동원들이 잔디를 밟지 않기 위해 경계석 위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전 충남 홍성군의 한 회전교차로 위의 선거운동원들이 잔디를 밟지 않기 위해 경계석 위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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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충남 홍성군의 한 회전교차로. A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회전교차로 경계석에서 피켓을 들고 위태롭게 서 있었다. 이들을 발견한 차량이 조심스레 운전했지만, 대형 차가 과속으로 교차로를 통과할 때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있어 논란이다.

잔디를 밟으면 안전한 위치에 있을 수 있지만, 선거운동원은 상대 후보의 비방을 의식해 자리를 선택한 듯 보였다. 

실제로 '위험하게 경계석에 서 있는 이유'를 묻자 한 선거운동원은 "잔디를 밟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잔디보다 사람의 안전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별로 위험하지 않다. 괜찮다"라고 답변했다.

이를 지켜본 지역주민 B씨는 "잔디를 밟으면 상대 후보 측에서 비방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걸 의식해서 잔디를 밟지 않기 위해 운동원들이 조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역 정치인 C씨 역시 "해당 회전교차로는 축산 관련 덤프트럭이 자주 지나가는 곳이다.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면서 "잔디 옆에 넓은 공간을 이용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 사람이 위험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선거운동원들의 피케팅 장소는 후보들의 선거 캠프에서 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선거 캠프의 A후보는 이날 문자메시지 답을 통해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안전한 곳으로 위치를 선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그:#지방선거,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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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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