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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국민의힘 조성명 후보. 사진은 대치동 조성명 후보 선거사무실.
 강남구청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국민의힘 조성명 후보. 사진은 대치동 조성명 후보 선거사무실.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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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성명 강남구청장 후보가 오는 22일 강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성명 후보측은 19일 선관위에 건강상의 이유로 22일 열리는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순균 후보 혼자하는 '1인 대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남구선관위는 후보자 토론회 불참 사유서를 제출한 조성명 후보자의 불참사유를 심사한 결과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고 조 후보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정당한 사유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경우 ▲질병ㆍ부상 등으로 인해 거동할 수 없는 경우 ▲감영병의 전파 가능성 의심이 되는 경우 등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는 토론회 초청 대상이며 대상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토론회에 참석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또한 정당한 사유없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아니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성명 후보측은 후보가 코로나 의심 증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건강상의 이유에 따른 진단서도 첨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당한 사유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원회에서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고 결정한 만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순균, 무자격 후보임 스스로 인정... 토론회 참석 촉구

조성명 후보의 토론회 불참에 대해 경쟁자인 정순균 후보는 "토론회는 그야말로 유권자에게 어떤 선택의 판단 근거를 제시하는 것인데 그걸 안 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아무런 비전이 없다는 얘기로 그야말로 무자격 후보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강남구민들의 알권리와 후보 선택권을 빼앗는 상식밖의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는 민선 7기 강남구청에서 다 공개됐고 검증된 후보다. 조성명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강남을 발전시킬 건가를 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라면서 "토론회에 나와 정책 대결로 누가 강남 발전이나 구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일할 후보인지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주민 의사를 무시한 '묻지마 공천'에 토론회까지 외면하는 것은 강남구민을 두 번 우롱하는 행태로 조성명 후보는 장막뒤에 숨어있지 말고 떳떳하게 토론회에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정순균 후보측 관계자는 "조 후보는 19일 몸살 감기 등 건강상 이유로 선관위에 불참을 통보했는데 이날 자신의 선거 출정식과 유세는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라면서 "이는 감기 몸살 때문이 아니고 정순균 후보와의 토론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구민들 앞에서 육성으로 강남구 구정에 대한 후보의 비전과 생각을 밝히고 구민들의 선택을 받는것이 마땅한데, 건강상 이유로 토론회가 열리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주민들한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청장 후보, #정순균, #국민의힘, #토론회 불참, #조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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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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