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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2일 성남시청 5개 과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압수품을 가지고 나오는 경찰.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2일 성남시청 5개 과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압수품을 가지고 나오는 경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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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표적수사이자 억지수사이고, 지방선거에 대한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한준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시작부터 국민께서 우려했던 노골적인 보복수사, 정치보복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수사해 지난해 무혐의로 끝난 사안인데, 석 달 전 갑자기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자 캐비넷에서 꺼내 다시 파헤치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자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지금, 왜 무리하게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위원장에 대한 끊임없는 흑색선전과 사정당국을 이용한 보복 수사로 언제까지 국민을 호도할 것이냐"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충성 맹세도 정도껏 하길 바란다. 6.1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재명 위원장에 대한 '검경 탄압'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광주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죽이기', 민주당 탄압용 보복 수사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수사가 끝난 성남FC 사건에 대해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다시 했고, 검찰정상화 입법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전원에 대한 수사 역시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성남FC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한 기업이 두산건설이 유일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성남FC와 광고 계약 등을 체결한 차병원, 네이버, 농협, 두산건설,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중 두산건설만 강제수사로 전환해서 압수수색을 당했다"면서 "이재명 위원장은 중앙대를 졸업했고, 중앙대 학교법인을 운영하는 기업은 두산그룹"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찰이 3년 동안 수사하다가 무혐의 처리한 사건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무리한 '정치보복 수사'라 할 것인데, '두산'만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아예 작정하고 '이재명'을 죽이겠다는 '표적 수사' 말고는 달리 해석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의회주의와 협치를 이야기하고, 하루 만에 정적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보복 수사를 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통합이고, 협치인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의힘의 무리한 정치적 고발과 보복 수사로 애꿎은 시민들과 기업이 피해를 볼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목청 높인 이재명...공식 선거운동 시작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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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원장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사골 우려먹는 거다. 적당히 우려먹어야 하는데"라며 "국민의힘이 고발해 놓고 3년 동안 수사해서 탈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와서 무혐의가 났고, 또다시 시작해서 4탕 5탕 하는 중인데 압수수색한다면서 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자기들(국민의힘)이 고발하고 수사받는다고 저를 비난하고, '너 수사 피하려고 국회의원 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모함한다"며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필요하겠나), 진짜 방탄이 필요한 건 국민의힘"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장동 업자 도와준 것도 국민의힘이고 뇌물을 받아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그런데 뇌물의 공범들이 (범죄를) 막으려 한 저를 모함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고 역공을 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8년 6월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위원장이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낸 기업들의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3년에 걸쳐 수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나 수원지검이 성남지청에 보완 수사를 지휘했고,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2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17일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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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넘어 진실을 보겠습니다.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2021) * 2010 오마이뉴스 미국(뉴욕) 특파원 * 2015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 * 2018 ~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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