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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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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와 석사 논문 표절조사에 나선 국민대와 숙명여대가 관련 회의를 잇달아 늦추는 등 석연찮은 행동을 보이자 이 대학 동문들이 직접 규탄 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18일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대위와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에 따르면 두 대학 동문들은 해당 학교에 김 여사 논문 검증과 관련 회의록을 요구하는 한편, 규탄 성명서와 1인 시위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준홍 국민대 동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국민대를 상대로 진행하는 김건희씨 논문 관련 손해배상 소송 재판 과정에서 김씨 논문 조사에 대한 조사위 회의록을 요구해놓은 상태"라면서 "교육부 지시에 따라 뒤늦게 논문 재검증에 나섰던 국민대가 재조사위 결과가 이미 나왔는데도 이를 확정하지도, 공개하지도 않는 것에 대해 동문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4일, 국민대 동문 113명은 국민대 학교법인인 국민학원을 상대로 "국민대가 김건희씨 논문을 검증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로, 졸업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2일 1차 변론기일을 연 데 이어 오는 7월 7일 2차 변론기일을 연다.

김건희 논문 승인하는 날, '김건희 보호' 행정심판 청구한 국민대

김씨 박사논문 등 4편에 대한 재조사위 검증을 마친 국민대는 지난 4월 25일 연구윤리위를 열었지만 재조사위 결과에 대한 승인을 미뤘다(관련기사 김건희 논문 검증결과, 25일 국민대 연구윤리위 소집해 승인 http://omn.kr/1yd4h).

같은 날인 4월 25일, 국민학원은 '김건희씨 비전임교원 임용 취소'를 요구한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해 '김 여사 보호'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표절 지적을 받아온 김 여사 석사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를 지난 2월 14일 끝내놓고도 본조사 결정을 위한 회의를 미루고 있는 숙명여대에 대해 이 대학 동문들도 규탄하고 나섰다.

유영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장은 "숙명여대가 김씨 석사논문에 대한 예비조사위 활동을 마친 뒤 세 달이 넘도록 본조사 진행을 위한 회의 날짜를 잡지 않는 것은 김씨 보호하기와 권력 눈치 보기"라면서 "오는 23일부터 숙명여대에서 '본조사를 위한 회의 즉각 실시'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숙명여대가 본조사를 계속 미루는 이유는 예비조사 결과 표절 사실이 상당 부분 확인됐기 때문에 이를 덮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14일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은 숙명여대 민주동문회 준비위에 "(예비조사위가) 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를 마쳤으니 준비가 되는 대로 연구윤리진실성위를 개최하여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본조사를 실시할지도 판가름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곧 회의가 열리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바 있다.  

태그:#김건희, #표절 논문 검증, #국민대, #숙명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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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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