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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북한 평양역의 종업원들이 전염병전파에 대처한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도높이 전개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방역요원들이 평양역내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 2022.5.17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북한 평양역의 종업원들이 전염병전파에 대처한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도높이 전개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방역요원들이 평양역내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 2022.5.17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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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새 변이가 출현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7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과 관련해 "현재 가용한 수단을 쓰지 않고 있다면 확실히 걱정스럽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WHO는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곳에서 항상 새로운 변이 나타날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WHO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주권국가를 간섭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북한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이 매우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집권 후 '최대 위기' 김정은... AP "중대한 갈림길"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돕겠다고 나섰지만,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AP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0년 넘게 집권하며 '자력갱생'을 통치의 핵심으로 내세웠다"라며 "만약 외부의 도움을 받는다면 자부심이 강한 북한은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라고 봤다.

또한 북한 당국의 발표와 달리 실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규모는 훨씬 심각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막기 위해 인명 피해 규모를 축소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확진자가 수도 평양에 몰려 있는 데다가 북한 당국이 지난 4월 25일 열병식을 열고 닷새 뒤 발병을 공식 확인한 점을 들어 이번 확산이 열병식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십만 명의 주민이 생명을 위협받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라며 "자존심을 접고 외부의 도움을 받거나, 고립을 이어가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감내하는 것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물론이고 만약 받더라도 무엇이 가장 필요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6000만~7000만 도즈에 달하는 백신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그렇게 많은 양의 백신을 보내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진단키트, 해열제, 마스크 등 생필품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 도움 안 받으면 최악의 사망률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들을 직접 시찰했다고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쓰고 약국을 둘러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들을 직접 시찰했다고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쓰고 약국을 둘러보고 있다.
ⓒ 조선중앙TV=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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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북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6명이며, 전국의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 명에 달한다.

런던대학교 한국학 교수 오언 밀러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상황이 정말 심각한 것 같다"라며 "인구 대다수가 백신이나 치료제 없이 오미크론 확산에 직면해 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지금까지도 외부 도움을 받지 않고 있는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에 내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고 수많은 사망자를 기꺼이 감내할까봐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의 구호를 받던 1990년대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북한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서방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중국에 더 의존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끝내 거부한다면 세계에서 최악의 코로나19 사망률과 감염률을 기록할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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