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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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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 끝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9일 첫 민심 행보에 나섰다. 그는 "안타깝게도 저번 대선은 (국민들이)일꾼보다는 심판자를 선택했다"며 "이제는 역량·의지 있는 일꾼을 뽑을 때"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계양구노인복지관을 찾아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비공개 간담회 후 '첫 행보로 복지관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는 취재진에게 "이 나라의 성장과 발전을 평생을 두고 이끌어오신 어르신들에 대해서 당연히 고마움도 표해야 하고, 지역 사회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조언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의 말씀도 해주셨는데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성장하고,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경기도를 지역기반으로 활동해온 정치인인 만큼 인천은 그에게 다소 낯선 곳이다. 선거까지도 시한이 촉박한 상황이라 이 후보는 8일 출마선언 후 곧장 전통시장을 찾았고, 9일에도 지역사회 어르신을 만나는 등 지역에 밀착하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 등 국민의힘은 '연고도 없고, 명분도 없는 출마'란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관련 질문에 "출마선언문에서 말했지만 정치인은 자신의 이해관계, 타산이 아니라 국민 중심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제가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한 것은 민주당의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고 민주당 후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게 (정치인으로서) 책임질 도리"라고 답했다. 또 "당이, (다른) 후보들이 원하는, 필요로 하는 일을 자기 이해관계를 떠나서 감당하는 것이 맞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에는 인천 계양을을 넘어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6.1 지방선거 전체 판을 총괄해야 할 책임도 주어졌다. 그는 필승전략을 묻는 기자들에게 "유능하고 국민을 중심에 둔 바른 정치인들이 정치를, 행정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 후보들은 역량 있고, 의지도 높고, 더 국민중심적인 정치행정을 할 사람들"이라며 "심판은 끝났으니 이제는 우리의 삶을 위한 유능한 일꾼을 선택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