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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세종·충북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B1버스 100% 저상버스 도입과 충청권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체계 확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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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세종, 충북지역 장애인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충청권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세종·충북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버스 B1을 철폐하고 충청권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체계를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4일 같은 요구사항을 내걸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1인 시위와 캠페인 등 공동행동을 벌여왔다. 그 사이 대전시청은 대전역에서 출발, 세종을 거쳐 충북 오송역을 왕복하는 B1광역노선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 2대를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대전시의 노력은 환영하지만, 앞으로 모든 B1버스의 대·폐차시 휠체어 탑승가능 버스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광역이동지원센터간 협력과 충청권의 광역이동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장애인인권 향상을 위한 6가지의 정책요구안도 내놓았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상버스 도입율이 10% 내외에 불과한 시·도가 허다하고, 법정대수도 채우지 못하는 특별교통수단은 거주지 시·군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외·고속버스 저상버스 도입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정치인에게 장애인이동권 현실의 부족한 점을 개선할 보완책 마련과 장애인 권리예산 책정에 대한 약속을 듣기는커녕, 연일 비문명이니, 시민을 볼모로 잡는 시위방식이니 하는 따위의 혐오 선동이 이어지는 현실에 우리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다. 비록 혐오와 차별, 배제의 선동이 만연하는 참담한 현실이지만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에서, 동네에서 모든 장애인이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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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세종·충북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B1버스 100% 저상버스 도입과 충청권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체계 확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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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러한 선언과 함께 충청권 광역단체에게 요구하는 '장애인인권정책 6대 요구안'을 내놓았다. 이들의 요구안 첫째는 B1버스 대·폐차시 휠체어 탑승가능 버스 도입과 충청권 광역이동지원센터간 협력과 충청권의 광역이동체계 확립이다.

또한 이들은 '탈시설 장애인 주거권 보장'을 촉구했다.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대전시가 탈시설 장애인에게 정착금을 지원한 것은 단 한명에 불과하다는 것. 탈시설할 사람이 없어서 예산편성을 하지 않았다가 사안이 발생하자 긴급하게 추경으로 지원했었다는 것이다. 이는 대전시가 탈시설장애인들에 대한 지원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대전시는 탈시설장애인정착금 예산을 편성하고 주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중증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제공 ▲발달장애인 지역사회서비스 전달체계 혁신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지원 강화 ▲여성장애인지원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최명진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B1버스 100% 저상버스 도입이지 달랑 두 대 도입이 아니"라며 "앞으로 B1버스 대·폐차시 반드시 휠체어 탑승 가능한 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022년 4·20대전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매일 대전시청 앞에서 '차별버스 B1철폐, 휠체어 탑승 도입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18일에는 '대전지역 발달장애인 현황 및 효과적인 지원체계 마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또한 19일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 전국집중대회'에 참여하고, 20일에는 하루 종일 '2022대전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