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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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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추진한 대구시청 이전을 두고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충돌했다.

홍 의원은 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청 이전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청 이전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대구시장에 당선된다면 대구시청 이전을 계속 추진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청은 중심부에 있어야 된다"며 "시청 이전이 과연 그리 급한 예산을 수천억 들여야 할 것인가는 이전 계획을 전부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 이전에 들어가는 막대한 재원을 차라리 두류공원 쪽에 사용하겠다"며 "시청보다 더 좋은 시설로 바꾸는 것도 한 방안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시청 이전 문제는 시정을 인수할 때 다시 한 번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시청 이전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내린 결정을 뒤집는 것은 시민공론화 과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민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어렵게 마련한 이전계획을 하루아침에 백지화한다는 발표에 과연 대구시장 후보가 할 말인지 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미 예산이 투입되어 2023년까지 설계가 끝날 예정이고 2024년에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전임 시장들이 시민들의 공론을 모아 어렵사리 일궈놓은 시정을 다 갈아엎겠다는 자세로 일관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이 대구시민의 몫이 되기에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 신청사 건립계획의 큰 줄기를 바꾸는데 반대한다"면서 "시청 이전계획이 보다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보완점 논의와 함께 시청 후적지 개발사업은 원도심을 살리는 최적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청사 이전은 지난 2019년 시민평가단 252명이 2박 3일 합숙토론을 거쳐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설계를 거쳐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권영진 시장이 3선을 포기하면서 시청사 이전 문제가 표류하고 있다.

태그:#김재원, #홍준표, #대구시청 이전 , #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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