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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주)태안화력 석탄설비시설 내부에 설치된 승강기
  한국서부발전(주)태안화력 석탄설비시설 내부에 설치된 승강기
ⓒ 신문웅(한국서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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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김용균의 산재사망이 발생했던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지금까지 69억원을 투입해 협력기업과 하청업체의 노동자들의 안전과 보건을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작업환경 개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추가로 72억원을 투입해 미미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서부발전은 김용균 노동자의 산재사망사고 다음해인 지난 2019년부터 하청업체 노동자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 사업장에 걸쳐 작업환경과 위생·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시행해왔다. 하청업체 노동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해왔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총 69억을 투입, 올해 3월 기준으로 태안과 평택, 서인천, 군산 4개 발전본부에서 총 30건의 개선작업을 마무리했다. 우선 작업환경 개선에 총 49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태안발전본부 고소지역 석탄설비에 승강기를 설치해 추락 사고를 예방했고, 하청업체의 근무인원 증가에 따라 사무동을 신축해 쾌적도를 높이는 한편 평택발전본부에 정비동을 건립하고, 기타 작업 장비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2종의 위생·편의시설 개선에 20억원을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태안 1~8호기 탈황제어동과 회처리 제어동에 후생시설을 신축해 협력기업 근로자를 위한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을 마련했다"며 "태안 석탄취급설비 현장에 화장실을 만들었고, 전 사업소에 구역마다 냉난방이 가능한 수면실을 포함한 쉼터를 마련해 근로자가 언제든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서부발전은 추가로 72억을 투입해 식당 등 다목적관을 신축하고, 하청업체 사무실과 위생시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여기에 야외 화장실과 근로자 쉼터 등 15건의 현장개선을 추가로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태안화력 구내에 마련된 하청업체 노동자  쉼터인 '태안마루' 전경
 태안화력 구내에 마련된 하청업체 노동자 쉼터인 "태안마루" 전경
ⓒ 신문웅(한국서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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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지난 1월부터 3월초까지 '찾아가는 CEO 협력사 안전혁신컨설팅'을 통해 직접 사내 협력기업 근로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해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협력기업과 함께하는 안전혁신컨설팅, 안전근로협의체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협력기업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현장개선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 #김용균 산재사고, #작업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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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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