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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중인 김재연 후보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중인 김재연 후보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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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이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진보당 대회의실에서 청소년의 정치 기본권 실현을 위해 '청소년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2003년생 최연소 광역비례의원 출마 예정 청소년 당원을 위원장으로 해 여성인권 활동 청소년, 특성화고 청소년, 대안학교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의 정치기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은진 청소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참정권은 투표권을 가진다는 소극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직접 정치에 나서서 의견을 표현하고, 나아가 요구가 반영될 수 있는 광범위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투표권에서 그치는 것이 않고 청소년들의 정당 활동과 정치적인 의견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청소년들도 정치에 나설 수 있어야 하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청소년들을 더 이상 배제하지 말고 하나의 주체로서 이들을 인정해야 한다"라며 "청소년들의 직접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저희 청소년특별위원회가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솔 사회참여위원은 "중학생이 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정당 활동을 한 지 2년째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배우고, 사회문제나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정당활동도 열심히 참여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행법대로라면 저는 아직도 제 마음대로 정치활동을 펼칠 수 없다"고 정당 가입에 대한 연령 제한 및 부모 동의 조항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수연 노동위원은 "매년 특성화고 재학 중인 학생들은 공공기관으로 가려고 1학년부터 평일, 주말 상관없이 학교에 오는데, 3년 동안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방학도 없는 삶을 산다"면서 "취업 결과를 보면 그중 2-3명만 공공기관에 취업하게 되는데, 공공부문 고졸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청소년 당원들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청소년 당원들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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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재연 후보는 "당사자들의 직접 정치를 통해 나이, 학력, 종교, 장애 등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고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라며 "국민의 행복추구권에 나이에 따른 기준으로 청소년이 배제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또한 "청소년도 법정대리인에 의한 대리 정치가 아닌, 정치의 주인 된 권리를 제대로 보장 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오늘 발족하는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청소년 후보의 출마를 지원하고, 적극적인 청소년 당원 입당사업을 통해 청소년 직접 정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정치활동 나이 제한 및 법정 대리인 동의 조항 폐지를 통한 청소년 참정권 확대'와 '청소년 인권법 제정'을 비롯해서 '청소년증 발급 및 바우처 전면 확대' '청소년 노동보호법 제정'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이를 청소년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진보당에는 현재 만 18세 이하 144명의 당원의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중 선거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 당원도 82명이다. 청소년특별위원회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온전한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청소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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