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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출근 인사하는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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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6일 낮 12시 8분]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습 문제'로 제시한 일정 중 하나를 뒤늦게나마 받아들인 셈이지만 갈등 봉합은 요원하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반대한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인사를 마친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어제(5일) 선거대책본부가 출범하는 것을 국민들께 말씀드리면서, 출근하는 길에 조금 일찍 나와서 시민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는 게 맞지 않겠나 싶어서 조금, 한 30분 일찍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 출근시간에 워낙 바쁘시니까, 폐가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어쨌든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시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힘나게 해드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마다않고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오늘 아침 8시 30분에 당사에서 회의도 있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 30분 먼저 나와서 사무실 근처 지하철 역에서, 시민들 추운 날 바쁘게 일터로 가는 분들 뵙는 게 좋겠다해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제안이 영향을 미친 일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거 뭐…"라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이준석, 이철규 사무부총장 임명안에 반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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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준석-윤석열 갈등 전선은 연습문제에서 사무부총장 인선문제로 확대됐다. 6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선 선대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이 의결됐다. 이 대표의 반대에도 윤 총장은 이철규 의원 임명을 강행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이철규 의원 역시 또 한 명의 '윤핵관'으로 보고 있으며, 그가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게 된다고 하면 권성동 사무총장이 물러난들 별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에 "일단 (후보와 대표 사이의) 협의가 없었다. 울산 합의가 뭐였느냐? 모든 걸 협의해서 하겠다는 거 아니었느냐?"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어제(5일)는 연습 문제를 받지도 않더니, 대표가 열 받아서 SNS에 지르니까 윤석열 후보를 여의도에 세운 것 아닌가?"라며 "그게 뭔가? 연습 문제를 푼 것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철규 의원은 이 대표 측 반응에 격노했다. 이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철규 의원 임명안은 또 윤핵관 인사를 앉히는 것'이라는 이준석 대표측의 판단을 전해 듣고 "내가 곧 70인데 아들 뻘인 당 대표에게 그런 인격 모독적인 언사를 듣는 건 참을 수 없다"라고 격분했다. 그는 "그러니까 (대표가) 경박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나는 누굴 위해서 일하거나 해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연습 문제' 풀이 거부한 윤석열, 뒤늦게 일부 수용했지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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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말하는 연습 문제란 권영세 선대본부장과의 면담에서 제시한 ▲ 지하철역 인사 ▲ 젠더 및 게임 등 특별위원회 신설 ▲ 플랫폼 노동 체험 ▲ 당사 내 야전침대 설치 등으로, 윤 후보가 이걸 하겠다는 데에 동의한다면 자신도 선거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제안이었다.

특히 지하철역 인사나 플랫폼 노동 체험은 후보자와 당 대표가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정리하는 모양새를 만들려는 목적이었다. 이 대표가 직접 운전을 하며 윤 후보를 태우고 일정을 소화한다는 구체적인 밑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해당 조건들이 갖춰질 경우, 윤 후보의 선거 운동을 다시 적극 돕겠다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권영세 신임 선대본부장은 일정상의 이유로 제안 당일 이를 바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성중 국민 소통본부장의 "'이준석 계열' 청년" "이준석의 사보타주" 등 발언까지 겹치며 이 대표가 폭발한 것(관련 기사: 이준석, 윤석열과 사실상 손절... "무운을 빈다"). 윤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고, 혼자 지하철역 인사 일정을 잡았다. 이 대표 측에서는 오히려 또 한 번의 '패싱'으로 느껴질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이 대표는 6일 당 대표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이 "연습 문제를 푼 것으로 봐도 되느냐"라고 질문하자 "무슨 소리냐?"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 받은 바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라고 꼬집었다. 이후 당사로 이동하는 길에 재차 기자들로부터 '후보가 연습 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이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그는 "관심 없다"라고 일축했다. '연습 문제를 못 푼 것으로 봐야 하느냐'라는 물음에도 "지금 이야기 안 한다"라고 답을 피했다.

이어진 질문에도 침묵을 지키던 그는, 이날 예정된 의원총회 역시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명확히 했다. 안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제(5일) 있었던 일을 보시라"라고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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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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