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8일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열린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 출범식과  토론회.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상임대표로 선임된 김재홍 전 의원.
 8일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열린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 출범식과 토론회.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상임대표로 선임된 김재홍 전 의원.
ⓒ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 제공

관련사진보기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김재홍 전 국회의원이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 상임대표로 선임됐다.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한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는 현직 의원인 이학영·인재근·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 김재홍 전 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임했다.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2019년 5월 설립된 유신청산민주연대가 주도해 출범시킨 단체다. 

김재홍 상임대표는 유신청산특별법 입법 지원 등 유신 50년 청산활동을 총괄한다. 유신50년청산위원회는 내년 1월 18일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 18일 유신50년청산위원회를 공식 발족할 때까지 대표단과 사무국을 더 보강해 조직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재홍 상임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박정희 유신체제에 이어 전두환의 유신2기가 이어졌다"라며 "유신체제의 체제폭력 등에 대해 정통성 있는 민주정부의 대통령이 나서 사과하고 그 불법행위들의 무효화를 선언해야 한다"라고 유신에 대한 현직 대통령의 사과와 불법행위 무효화 선언을 제안했다.   

김 상임대표는 "과거사의 역사적 교훈을 청년세대에게 지속적으로 전수할 민주시민교육원 설립이 필요하다"라면서 "독일이 정당 등에  정치재단을 부설해 나치 독재를 반면교사로 삼는 민주주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신50년 청산활동'을 총괄할 김 상임대표는 지난 1971년 박정희 정권의 위수령 당시 서울대 문리대 대의원회 의장으로 활동하다 학교로부터 제적당했고, 경찰과 중앙정보부에서 고문조사를 받은 뒤 군대에 강제입영됐다. 이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차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하면서 광주항쟁 보도 등을 위한 자유언론운동을 벌이다 그가 '유신 2기'라고 명명한 전두환·노태우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을 당했다. '1987년 6월항쟁'이 계기가 돼 지난 1988년 2월 <동아일보>에 복직했다.   

<동아일보>를 나온 이후에는 경기대 교수와 정치전문대학원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오마이뉴스> 논설주간, 제17대 국회의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방송평가위원장, 부위원장,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특훈교수, 서울대디지털대 총장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와 유신청산민주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이날 발족식과 함께 열린 토론회에서는 '12.12군사반란으로 국권찬탈한 전두환의 유신 2기'(김재홍 상임대표), '박정희 4공화국과 전두환 5공화국의 헌법적 연속성 및 불법성'(오동석 아주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토론자로는 황병주 역사문제연구소 연구부소장과 김한성 연세대 명예교수(법학)가 참여했다. 
 
 8일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열린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 출범식과 토론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8일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열린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 출범식과 토론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신50년청산위원회 준비위원회 제공

관련사진보기

 

태그:#김재홍, #유선50년청산위원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