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제이콥 베덜런, 톰 홀랜드, 젠데이아(왼쪽부터).

영화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제이콥 베덜런, 톰 홀랜드, 젠데이아(왼쪽부터). ⓒ 소니 픽쳐스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였다. 소니픽쳐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이 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배우들이 7일 오전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서로의 친분과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영화는 정체를 사람들에게 들켜버린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려던 중 메타버스가 열리게 됐고, 숙적들이 나타나면서 이들과 일생일대의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다. 

톰 홀랜드는 "영화 규모가 더욱 커진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과 액션이 나오는데 그럼에도 피터 파커의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감독님과 상의했고, 스스로도 많이 연구했다"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본 적 없는 액션이 나온다. 스포일러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그린 고블린과 결투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귀띔했다.

피터 파커와 연인 관계가 된 엠제이 역의 젠데이아 콜먼은 "TV 시리즈에 출연하던 중 내게 <스파이더맨>은 첫 장편 영화였기에 의미가 크다"며 "영화 속 인물들이 성장하는 것처럼 배우로서도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작품이다. 촬영장에서 동료들에게 많이 배웠다. 제겐 고향과도 같은 작품"이라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피터 파커의 절친한 친구 네드 역의 제이콥 배덜런 또한 "피터와 네드가 서로 돕고, 지지하듯이 톰 홀랜드와 저 또한 영화 밖에서도 든든한 관계다"라며 "이 시리즈가 끝난다고 해도 톰과 친구를 그만 둘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배우는 한국나이로 25살 동갑내기 친구다.

영화 홍보 과정에서 톰 홀랜드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만난 사연을 공개했다. "토트넘 팬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수"라며 톰 홀랜드는 "제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만나서 인터뷰하듯 엄청 질문을 많이 했다. 굉장히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봉준호 감독님도 얼마 전 만났는데 영화 이야기보다 둘이 손흥민 얘기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젠데이아 또한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 어워즈(CFDA)에서 배우 정호연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SNS에 정호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국 팬들에게도 알려진 것이다. 젠데이아는 "<스파이더맨>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제가 이 영화로 인생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듯이 정호연 배우도 <오징어 게임>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게 공감대가 됐다"며 "LA에서 진행 중인 <유포리아> 촬영장에 시간 되면 놀러오라고 했는데 진짜로 놀러오셨다.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라 사연을 전했다.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보유한 소니픽쳐스가 한 발 양보하며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에도 출연해 온 톰 홀랜드는 "그간 다른 배우들이 했던 스파이더맨과 우리 스파이더맨이 다른 건 바로 고교생 히어로가 등장한다는 것과 마블의 어벤져스와 관계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MCU에서 스파이더맨이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오는 15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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