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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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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멈춰선 남북대화의 물길을 반드시 다시 열어내야만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통일부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남북대화 50주년을 남과 북이 함께 축하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측은 이미 필요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을 거듭해서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현재 국내외 정세로 남북 대화가 경색 국면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남북 대화 복원의 노력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 전 장관은 "우리가 먼저 신뢰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아량과 원칙을 가지고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일관성 있게 노력한다면 북한 역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도 축사를 통해 "부침은 있었지만 50년간 이어진 대화의 물줄기는 남북이 평화와 협력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 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굴곡은 있지만 여정을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해나갈 힘은 결국 인도주의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상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1971년 8월 남북 적십자 접촉으로 시작된 남북대화의 역사가 50년이 되는 해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섯 번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총 667회의 남북대화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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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인영, #통일부, #남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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