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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목포 한 내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사실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다. 혹시라도 쓰러지는 건 아닐까, 그래도 이번에 맞고 다음에 한 번 더 맞으면 마스크 벗고 다닐 수 있겠지, 하는 심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한 문진 작성.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한 문진 작성.
ⓒ 권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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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예약은 1주일 전에 했다. 올해 51살인 나는 한 달이나 두 달 뒤에나 맞을 차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는 분이 잔여백신을 미리 예약하면 금방 맞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예약 신청을 하게 됐고, 1주일 뒤인 그날 접종케 된 것이다.

백신을 맞던 첫날에는 그야말로 아무렇지도 않았다. 접종 후 병원에서 20분간 상태를 지켜보도록 했는데, 그때도 괜찮았다. 그날 저녁까지도 차를 몰고 쌩쌩하게 돌아다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모습. 20분간 열이 나는지, 이상 반응이 있는지 스스로 살피도록 병원에 앉아 있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모습. 20분간 열이 나는지, 이상 반응이 있는지 스스로 살피도록 병원에 앉아 있었다.
ⓒ 권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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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밤사이에 일어났다. 그날 밤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에 통증이 계속됐다.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감기몸살과 같은 통증인데, 가볍지 않는 통증이었다. 미열이 났고, 온몸에 근육통이 일어난 느낌이었다. 

날이 밝자마자 아침밥을 먹은 후에 곧바로 타이레놀을 먹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아니면 저녁의 통증을 온몸으로 이겨낸 까닭이었을까? 그날 오전에 뭔가 몽롱했지만 기운은 좀 생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무실에 가서 일을 봤고, 점심밥을 먹고 또다시 타이레놀을 먹었다. 그리고 오후에 약속된 만남을 가지려고 준비하던 터에 잠깐 눈을 붙였는데, 그만 비몽사몽간이 되고 말았다. 그날 저녁에도 밥을 먹고 곧바로 타이레놀을 먹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백신 접종 후 주의사항을 전달받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백신 접종 후 주의사항을 전달받다
ⓒ 권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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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침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지 셋째날이다. 이제는 통증도 없고 몸도 거뜬하다. 미열도 없다. 그래서 타이레놀도 먹지 않았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아침 운동을 나갈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살짝 몽롱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맞은 주사 부위는 누르면 아직은 아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면, 언제가 좋을까? 백신휴가가 없다면 금요일에 접종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래야 토요일부터 이틀간 쉼을 얻을 수 있고, 통증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마다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부작용이 두려운 사람은 병원 이용이 좀 더 쉬운 평일 접종을 선호할지도 모르겠다. 

아내는 백신 접종 후에 곧바로 타이레놀을 먹어서 그런지 나와 같이 끙끙대는 일은 없었다. 다만 통증은 3일간 계속됐다. 타이레놀도 3일 동안 먹었다. 물론 4일째 되는 오늘부터 아내는 타이레놀을 끊었다. 아픈 통증이 모두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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