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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다중이용시설, 유흥시설, 교육시설, 종교시설, 사업장에서의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조사중' 확진자가 많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높아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경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당부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19일 오후 5시부터 20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36명(경남 3412~3447번)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감염으로, 감염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9명, ▲진주 지인모임 관련 6명,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사천 음식점 관련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3명, ▲조사중 16명이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진주 16명, 김해 10명, 창원 4명, 사천 3명, 양산 2명, 하동 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확진일 기준으로는 19일(오후 5시부터) 13명과 20일(오후 1시 30분까지) 23명이다.

19일 전체 확진자는 29명이고, 4월 누적 확진자는 511명(지역 499, 해외 12)이다.

'진주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 79명으로 늘어

진주 확진자 5명과 하동 1명은 먼저 발생한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이거나 단란주점 방문자다. 방역당국은 단란주점 연관해 모두 '진주 지인 모임'을 분류했다.

당초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던 2명이 단란주점 방문 사실이 확인되어, 이들의 접촉자 등 12명이 모두 '진주 지인 모임' 관련으로 변경되었다. 이로써 '진주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진주 지인 모임' 관련해 총 124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양성 79명, 음성 1114명이며 49명은 진행중이다.

진주 나머지 11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이들 가운데 1명은 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6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4명은 본인이 희망해 검사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6명은 각기 먼저 발생한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다른 4명은 김해 소재 교회 방문자로 확인되었다. 방역당국은 김해시 삼계동 소재 교회 방문자에 대해 검사 실시를 당부하고 있다.

김해 나머지 3명은 각각 경북 구미, 부산, 대구지역 확진자의 접촉이다.

또 다른 김해 1명은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로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창원 2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창원 소재 중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되어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등 19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 다른 2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 접촉이다.

사천 1명은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이로써 해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사천 음식점' 관련해 총 2086명에 대한 검사가 실시되었다.

사천 다른 2명은 각기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 1명은 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며, 다른 1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경남은 입원 361명, 퇴원 3069명, 사망 1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3444명이다.

최근 1주간 경남지역 감염증 발생 현황

경남에서는 4월 11~17일 사이(16주차) 총 확진자수는 15주차(132명)에 비해
100명 증가한 232명이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3.1명이다.

16주차의 지역별 확진자 발생 수는 진주시가 76명(32.8%)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시 66명(28.4%), 사천시 28명(12.1%), 양산시 26명(11.2%), 거제시 8명(3.4%), 밀양시 7명(3.0%) 순이다.

확진자 1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3주차부터 15주차까지는 1미만이었으나 확진환자 증가로 16주차에는 1.29를 기록하였다.

최근 무증상 감염자수 비율이 높아졌다. 신종우 국장은 "무증상 감염자 비율은 계속해서 40%대 이상을 유지중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자 수 비율이 20%대에 근접한 수치다"고 했다.

신종우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부는 방역수칙 강화와 다중이용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강력한 지도·점검을 실시중이지만, 도민 한분 한분이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감염경로 '조사중'이 많은 것에 대해, 신종우 국장은 "오늘도 '조사중' 비율이 높다. 구체적인 감염원이 없어도 다수 사람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모르는 속에 감염될 수 있다"며 "1주일까지 동선상에 확진자와 겹치는 지 파악하고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높아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변이 바이러스 여부에 대해, 신 국장은 "최근 경남에서는 변이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주요 집단발생 일어나고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하면 집단감염의 일부 확진자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변이 여부 검사를 의뢰한다. 3~4주 후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최근 경남에서 '변이'로 확인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경남지역 최근 4주 동안 1주간 코로나19 시군별 발생 현황
 경남지역 최근 4주 동안 1주간 코로나19 시군별 발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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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감염경로, #단란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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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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