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지난해 7월 < We're Not Alone Chapter2: You&Me >를 발표하고 활동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컴백했다. 변화가 있다면 이들은 이번에 7인조로 나서게 됐다는 점이다. 작년 11월 멤버 동휘가 의경으로 입대했고, 재이가 건강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멋진녀석들(의연, 호령, 동인, 다운, 한을, 백결, 활찬)의 스페셜 앨범 <어게인(AGAIN)>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 디엔에이엔터테인먼트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의 이름인 <어게인(AGAIN)>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아온 이들의 각오를 드러내 보인다. 멋진녀석들은 데뷔 이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날 쇼케이스에서 털어놓았다. 코로나19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입을 수밖에 없었던 만큼, 팀의 해체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숨기지 않았다.   

"K팝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팬분들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 팀이 되게 힘든 상황인 걸 알았다." (의연)

호령은 "멤버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어서 이 일을 그만두고 해체해서 남들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회에 나가 안정적인 직장을 찾자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우리가 여태껏 걸어온 길이 맞는 길이었는지, 지금 맞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도 했다. 

이렇듯 자신들도 힘든 상황이지만 이들은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들, 이전의 일상을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곡을 준비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가 바로 그런 노래로,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는 지금까지 멋진녀석들이 보여준 음악색과 조금 다른, 디스코 기반의 밝고 긍정적인 노래다. 래퍼 동인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우리 모두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얘기한다. 동인은 곡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회사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특히 좋아해주며 불러준 멤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눈물고백...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 디엔에이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 디엔에이엔터테인먼트

 
멋진녀석들은 어려움을 딪고 맞은 이번 컴백에 감개무량한 듯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모든 멤버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의연은 "선배님들이 말씀하시길 20대는 원래 그렇게 힘든 거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면 된다셨는데 모든 걸 처음 겪는 저희에게는 힘든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멤버들끼리 '우리의 20대 초반을 다 바친 이 일을 포기한다면 미련이 될까, 추억이 될까' 하고 자문해봤다고 밝혔다. 결국은 "5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모아졌고 그래서 컴백 준비를 하게 됐다"며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누구나 살다보면 밝았던 조명이 꺼지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우리의 조명이 꺼졌고, 지금은 다시 전원을 켰다. 지난 5년간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 밝은 내일을 위해 선보이는 앨범이니 이번 활동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의연)

끝으로 백결은 "힘든 시기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갖고 돌아왔다"고 어필했고, 호령은 "저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팀명처럼 멋진 그룹이 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보이그룹 멋진녀석들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 디엔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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