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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학생넷 동국대넷 김진경씨가 국가보안법 폐지 피켓팅을 하고 있다.
▲ 국가보안법 폐지 피켓팅을 하고 있는 김진경씨 진보대학생넷 동국대넷 김진경씨가 국가보안법 폐지 피켓팅을 하고 있다.
ⓒ 우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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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있었던 지난 4월 7일 낮 12시, 광화문 광장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피켓팅을 진보대학생넷 동국대넷 김진경 회원이 진행했다.
   
김진경 회원은 "현재 대학생으로 여러 진보적인 활동을 하는데, SNS에 글을 올리거나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자기 검열을 많이 하게 된다며 "학교에서 여러 활동을 열심히 하지만 SNS 활동을 두려워 하는 편인데, 그래도 장벽이 낮다고 할 수 있는 세월호나 4.3, 광주 등 돌아올 때마다 올리는 사진은 해봤는데,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주한미군 주둔비 폐지하라 이런 것들은 사실 아직도 잘 못 올린다. 메시지가 명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그런 것들이 딴 사람들이 보기에는 진보적 의제인데도, 괜히 두렵다"라고 자기 검열의 위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에브리타임과 같은 학교 학생들의 커뮤니티에서도 일상적인 자기 검열, 방어가 계속해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에브리 타임의 시사 게시판만 보더라도 문재인 좌파 일상적으로 나오는 거고. 자기가 좌파라는 대상이 된다거나 빨갱이로 여겨진다거나 누구나 두렵기 마찬가지잖아요. 어떤글에 댓글을 보면 서로 빨갱이니 뭐니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서로 내가 왜 빨갱이냐 싸우고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것들이 진보적 의제를 이야기하는 거에 가로막히는 말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누가 너 빨갱이지? 이러는 순간 막히잖아요. 댓글만 봐도 그런게 느껴져요... 정치적 지향이 다르다고 서로 미워하는게 아니라 나는 이래서 이렇게 생각한다. 저래서 저렇게 생각한다. 이런 걸 보고 싶은데 그런 거 자체가 막히는 게 아쉬워요. (국가보안법이) 청년들을 방어적으로 공격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자유롭고 생산적인 토론이 진행되어야 하는 대학에서 오히려 학생들이 서로를 공격하고 빨갱이가 아니라며 자기변호를 하기 바쁜 상황을 비판했다.

아래는 공식질문인 국가보안법 오행시.

국: 국물을 시원하게 먹고싶은 더운 날씨였습니다
가: 가만히 있으니 목덜미가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보: 보안때문이라며 만든 법 때문에 내가 이렇게 땀을 흘려야 한다니..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안: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법: 법같지도 않은 국가보안법을 빨리 폐지해야겠습니다

태그:#@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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