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DRX와 T1의 경기가 펼쳐진다. 시즌 막판 5연승과 5연패를 각각 기록한 T1과 DRX는 상반된 분위기 속에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T1은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스프링 시즌 3연패와 6회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T1은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가장 피하고 싶은 팀이다. '칸커페테케' 칸나-커즈-페이커-테디-케리아가 정규시즌 막판 5연승을 기록하면서 최고조의 분위기로 플레이오프에 임한다. 솔로랭크 상위권을 기록하며 기량을 회복한 칸나와 커즈, 베테랑 페이커와 테디에 '역천괴' 케리아가 함께하는 T1의 라인업에 더해 6번이나 스프링 시즌에 우승을 기록한 T1의 유전자는 모든 팀들의 경계 대상 1호다.
 
스프링 시즌 T1의 유전자는 특히 지난 2년간 두드러진다.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일명 '도장깨기'를 통해 우승을 기록했다. 2019년은 킹존과 그리핀을 꺾고 우승했고, 서머시즌에는 무려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하고도 모든 팀들을 꺾으며 우승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DRX와 젠지를 꺾고 스프링 시즌을 우승하며 V9을 기록했다.
 
반면 DRX는 분위기 반전이 급선무다. 신예들로 구성되어 스프링시즌 전문가들은 DRX의 최하위를 예상했지만 킹겐-표식과 3명의 신인들은 반전을 만들어내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5연패를 기록했다.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마지막 리브 샌드박스전까지 패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한 채 시즌을 마쳤다. 2라운드 T1과의 맞대결에서도 무기력하고 0-2로 완패했다.
 
신예들로 구성되어 플레이오프 경험 또한 T1에 비해 부족하지만 DRX에는 다시 기적이 필요하다. 체급에서 T1이 앞선다는 평가지만 플레이오프의 변수는 알 수 없다. 31일 한화생명의 압승이 예상됐음에도 농심 레드포스는 풀세트 접전까지 이어갔고, 지난해 서머시즌 아프리카 프릭스는 시즌 막판 세트 12연승 등을 달리며 분위기를 올리던 T1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잡아내기도 했다.
 
과연 DRX가 신예들과 함께 베테랑을 잡는 기적을 선보일까. 아니면 T1이 DRX를 잡고 LCK V10을 향한 시동을 걸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는 1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승리하는 팀은 1위 담원 기아의 선택에 따라 상대팀이 결정되어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다전제로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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