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이하 세시동) 활동가들
▲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이하 세시동)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이하 세시동) 활동가들
ⓒ 전영민

관련사진보기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호주 시드니 밀슨스포인트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걷는 추모걷기 행사 '바다 보고 기억하고, 하늘 보고 약속하자'가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아래 세시동)'의 주관으로 오는 4월 11일(일) 진행된다.

세월호참사 직후 시드니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발족한 세시동은 한국의 세월호 유가족과 연대하여 다양한 추모활동 및 서명활동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활동에 제약이 있던 2020년에는 대양주 동포들과 온라인 합동추모식을 열고, 한국6주기 기억식((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최)에 참여하기도 했다.

세시동 김현정 회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7년째 맞이하는 봄이지만 유가족들에게는 아직 추운 4월"이라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이며, 걸어가 드릴 것", "그래야 우리가 역사 앞에 더욱 떳떳해 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회원은 "세월호참사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적폐와 불공정함의 민낯을 드러내 보여주었고, 또 사람의 이기심과 탐욕이 얼마나 진실을 막고 정의를 짓누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은 우리가 사람답게 살고, 정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상징과도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소시효 만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기간 만료, 검찰특별수사단 수사축소 등 난해한 과제에 맞서 힘든 한 해를 보낸 가족협의회는 이번 7주기를 맞으며 더욱 절실히 진상규명 의지를 피력할 전망이다.

7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책임회피, 증거은폐, 편파보도, 면죄부식 판결, 정치적 이용 등 불공정한 행태 속에 무력감으로 잠시 주춤했던 전세계 활동가들에게도 이번 7주기는 다시금 연대를 다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시동을 비롯한 해외 세월호 단체들은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줌미팅으로 연합하여 온라인촛불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 세시동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연대의 힘이다.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고 우리 사회에 정의가 구현되기를 희망하는 마음들이 모이면 가치 있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라며 동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번 추모걷기는, 지난겨울 혹한 속에서도 거리농성을 하는 등 진상규명을 위해 여전히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을 응원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아직 여기, 기억하는 우리들이 있다'는 동포들이 모여 사회적 참사 희생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연대를 멈추지 않겠다는 약속을 다지게 된다.

또 4월 18일(일)에는 노스라이드 커뮤니티 홀에서 간략한 추모식과 세월호 다큐멘터리 <당신의 4월> 공동체상영을 진행한다.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 (연대걷기 및 공동체상영) 포스터
▲ 호주 시드니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 (연대걷기 및 공동체상영)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 (연대걷기 및 공동체상영) 포스터
ⓒ 세시동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추모걷기와 공동체 상영에 참여를 원하거나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0416sydney@gmail.com 또는 0430 600 002(메세지로 문의) 연락 가능하다.


태그:#세월호, #세시동, #호주, #시드니, #시민단체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