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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2월 2일 전세계 국가에서 이란 람사르(Ramsar)에서는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이 채택됐다. 이와함께 세계는 매년 이날을 '세계 습지의 날'로 정하고 인류와 함께하는 습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람사르협약' 이라고 불리는 이 협약에는 2018년 5월 170개국이 가입하고 수생태 환경의 보전을 위해 세계 2000곳 이상의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있다.

북한은 2018년 5 월 170번째 회원국으로 람사르협약에 가입하고 평안남도 청천강·대령강 하구의 문덕철새보호구와 함경북도 두만강 하구의 라선철새보호구를 170개국회원국과 함께 공동관리하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
 
개성식물원 개원 준비위
▲ 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가 독개나루에서 개성식물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개성식물원 개원 준비위
ⓒ 민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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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관광 재개운동본부, 개성식물원개원준비위는 지난 14일 오후 1시 개성부 장단군 임진강 북단 해발 60미터 개성가는 첫 고개 독개나루 (현 민간인출입통제구역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캠프그리브스)에서 람사르 협약 50주년 기념해 나무를 심는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종영, 최용익, 이병록 개성관광 운동본부 공동대표와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 김영애 (사)우리누리평화운동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개성식물원 람사르협약 50주년 나무심기
▲ 개성식물원 나무를 실은 차량이 통일대교 남단을 통과하고 있다. 개성식물원 람사르협약 50주년 나무심기
ⓒ 민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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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1953년 7월 정전협정시 대한민국 정부가 주한 미군에게 토지를 제공하여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미군영으로 설치됐다 2013년부터 국방부와 지원협약을 맺고 안보체험시설로 변경해 민간에 개방되고 있다. 헬기장, 도서관, 스포츠센터가 있다. 그러나 미숙한 운영 등으로 주한 미군의 캠프 그리브스였다는 원래 의미를 살리지 못했고,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았다.

독개 나루라고 아는가? 개성반도 임진강변의 나루터로 이름부터 정겨운 우리말이다. 고려부터 조선, 해방이후까지 강진 해남에서 구운 개성 고려청자와 독 항아리를 내리고 개성특산 벌꿀, 매실 인삼을 개성 고려청자에 담아 내가던 선조들의 자취가 어린 나루터이다. 이곳이 현재 캠프그리스브의 옛이름이다.
  
쓸데없는 플라스틱  테이프 대신  친환경 독개나루 기념식
▲ 개성식물원이 테이프 커팅식 대신고려청자색 손수건 풀기로 나무심기를 기념하고 있다.  쓸데없는 플라스틱 테이프 대신 친환경 독개나루 기념식
ⓒ 민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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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고려의 꽃 매화숲 조성으로 한반도 평화를 되새기고 개성 자연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개성팔경 남측 지역에 수년전부터 식수를 해 오고 있다. 4.27 개성평화공원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묘소 일원에 800여 그루를 식재했다. 올해 500그루를 새롭게 식재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개성관광 지지 관련 단체들이 참여했다.
 
고려국 봉황기와 동래학춤이수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가 임진강 도보다리에서  고려국 봉황기와 동래학춤이수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민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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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는 당초 개성관련 평화단체 모두를 독개나루에 초청해 기념수인 매화나무 500그루를 직접 식재하고자 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공식행사를 취소하고 방역기준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다. 참석하지 못한 단체 기념나무는 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에서 일괄 식재한 후 위치를 알려줄 것이다.

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 람사르협약 50주년 나무심기에 참여한 단체

개성관광 재개운동본부, 개성보건의료원, 개성문화원, 개성인쇄박물관, 개성공정무역, 영토문화관 독도, 우리다함께시민연대, 임진각평화곤돌라,AOK (Action One Korea), 접경지역평화연대, 태권도로드투어, 평화의 날갯짓, 평화어머니회,평화조종사, 평화돛단배(Peace Yacht), S&Y도농나눔공동체, (주)베토 해양개발연구소, 한강하구 평화센터, 사)나누며하나되기, 사)우리누리평화운동, 사)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민승준 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 위원장은 "모든 단체들과 참여해 독개나루 미군공여지에 람사르협약 50주년 기념식수의 기쁨을 나누고 싶었지만 코로나19가 지속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내년에는 모든 평화단체가 적극 함께 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성독개나루로 출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임진각 망배단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성독개나루로 출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민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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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정오에는 기념식수 기념식을, 오후에는 '람사르 50주년 기념 개성 임진강 습지 항해'란 주제로 개성팔경 장단석벽 임진강 탐조선을 항해하고, 두루미 탐조 습지 체험 항해가 개최 했다. "람사르협약 50주년' 기념숲 동래학춤 퍼포먼스, 선언문 선포 등으로 진행했다.
 
람사르 협약 50준녀 기념항해 박소산
▲ 임진강 황포돛배 선상에서 박소산 동래학춤 이수자가 학춤을 추고 있다.  람사르 협약 50준녀 기념항해 박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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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식물원 람사스협약 50주년 기념식수는 옛 미군기지에서 △ 양미애 우리다함께시민연대의 '통일아리랑 퍼포먼스' △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의 '여는 말씀' △ , 박종영 개성관광 공동대표, 최상섭 개성보건의료연구원 원장, 박흥열 한강하구 평화센터 소장의 '개성고려청자색 손수건 마음 열기 ' △ 박소산 동래학춤 이수자의 '평화의 날갯짓 ' △ 김도경 토속민요' 순서로 진행했다.
  
람사르 습지 50주년 기념으로 임진강 평화정 독개다리 에서 동래학춤 박소산 이수자가 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와 고려국기 봉황기 앞에서 평화의 날갯짓 학춤을 추고 있다.
▲ 박소산 평화의 날갯짓  람사르 습지 50주년 기념으로 임진강 평화정 독개다리 에서 동래학춤 박소산 이수자가 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와 고려국기 봉황기 앞에서 평화의 날갯짓 학춤을 추고 있다.
ⓒ 민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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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람사르 50주년 기념 임진강 개성팔경 장단석벽 습지 항해에는 △ 개성 임진강 습지 '두루미 탐조 체험', △김동환 개성문화원 클라리넷 연주자의 '봄노래' △ 함경숙 평화어머니회 '번영의 항구로 출항하는 평화의 배 시낭송' △김도경 부산낙동국악예술원 토속민요 뒷김이나루 등 문화연대를 통해 소중한 습지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강희갑 사진작가 제공
▲ 임진강 습지에 석양이 지고 있다.  강희갑 사진작가 제공
ⓒ 강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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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는 "한강하구 임진강 습지는 남과 북에 걸쳐 있고 분단 70년 세월동안 철조망 이외에는 인공구조물과 흐름을 방해하는 다리 없이 서해바다까지 연결되어 있는 소중한 습지라서 생태적으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어 감탄하고 있다"라며 "남북 공동 첫 람사르 습지로 개성식물원 개성철새보호구를 개성반도에 지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선희 동북아 평화연대 공동대표(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 준비단체)는 건강한 습지 가꾸기의 기반이 되는 건강한 흙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남북 모두가 알고 보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역병이 가라앉고 남북 분단 대립의 긴장이 개성에서 풀리길 기원하며, 남북 교류 협력의 상징 개성 공단이 다시 열리고 역사 문화 유적이 넘치는 개성에 다시 가볼 수 있기를 소망 하면서, 개성의 꽃 매화 향기 넘치는 숲 가꾸기에 평화를 사랑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개성관광, 개성생태관광, 개성식물원 개원준비위, 람사르협약 50주년 나무심기 응원합니다.


태그:#개성식물원개원준비위, #개성관광, #개성공단, #독개나루, #임진각곤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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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개성 문화원 위원. 현) 개성항공주식회사 공동창업주 전) 개성정도 1,100주년 기념 항해단 선장 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개성시 홍보 대사 전) 사단법인) 개성관광 준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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