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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옆에는 한 참석자의 딸이 만든 작은 소녀상, 꽃, 성명서 보드가 놓였다
▲ 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 옆에는 한 참석자의 딸이 만든 작은 소녀상, 꽃, 성명서 보드가 놓였다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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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각), 노쓰캐롤라이나(NC) 풍물패의 102회 3.1절 기념식이 애틀랜타 소녀상 앞에서 진행됐다.

노쓰캐롤라나 샬롯 등지에 거주하며 브룩헤이븐 블랙번 공원까지 왕복 7시간 거리를 여행한 참가자들은, '미주 한인 문화 체육 나눔(스카카스: Sharing Korean American Culture And Sports)' 소속 회원들이다. 이들은 "3.1운동 정신을 기념함과 동시에,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와 일본정부 및 전범기업들을 규탄하고자 모였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3.1절 기념식은 개회사, 헌화, 순국선열 묵념, 독립군가 제창, 발언, 구호제창, 결의, 폐회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참석자들은 "램지어는 역사 왜곡을 반성하라", "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이어 "역사가 바로잡히고, 일본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사과가 있을 때까지 우리는 잊지 않고 요구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관련 기사]
'위안부 망언' 램지어 "매춘계약서 없어…실수했다" http://omn.kr/1s8iq
램지어, 일본 정부와 관계 인정... "논문엔 절대 영향 없었다" http://omn.kr/1sbbx

지난달 26일에는 애틀랜타 한인들의 '램지어 교수 위안부 망언 규탄대회'가 열리는 등 미국 곳곳에서 램지어 교수 망언을 규탄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 애틀랜타 행사에는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어머니 헤더 펜톤씨도 참석했는데, 그는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설립위원이기도 하다. 펜톤씨는 "전쟁으로 인해 피해받고 희생당한 여성들을 대표해서 나왔다"라며 "앞으로 후세들에게 렘지어의 논문 같은 잘못된 역사가 전해져선 안 되게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3.1 기념식에 이어 풍물패는 '범내려온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치의 '범내려온다' 춤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공연이었다. 20여명 참석자와 이웃들만 보기엔 아까운 공연이었다.  
 
이날치의 <범내려온다> 춤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공연
▲ 노쓰캐롤라이나(NC) 풍물패 이날치의 <범내려온다> 춤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공연
ⓒ 미주한인 문화 체육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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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스카카스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 대해 참가자 중 한 명인 김기정씨는 "코로나 상황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한국 문화 분위기로 흥을 돋우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며, "SKACAS는 방송, 풍물, 축구, 태권도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쓰개롤라이나 ‘미주한인 문화 체육 나눔(SKACAS)’ 소속 회원들이 기념식을 위해 왕복 7시간 거리를 여행했다
▲ 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한 3.1절 기념식 노쓰개롤라이나 ‘미주한인 문화 체육 나눔(SKACAS)’ 소속 회원들이 기념식을 위해 왕복 7시간 거리를 여행했다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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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 #마크 램지어, #규탄대회, #범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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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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