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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원히는 1월 2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 2년을 맞아 "조선산업 발전 전망은 새빨간 거짓말, 반노동 친재벌 정책의 추악함만 드러났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원히는 1월 2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 2년을 맞아 "조선산업 발전 전망은 새빨간 거짓말, 반노동 친재벌 정책의 추악함만 드러났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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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대우조선지회는 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해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명분도 원칙도 없는 대우조선 매각이 2년이 넘도록 포류 중에 있다"며 "잘못된 매각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기술탈취, 수주방해 공작으로 대우조선을 고립시키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자행하며 거제경제를 파탄냈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대우조선 매각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는 대의명분은 새빨간 거짓이었으며, 매각으로 발생한 피해는 전부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이 짊어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지회는 "지금까지의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가하다. 매각이 온전히 성사될 경우 거제의 몰락을 넘어, HSD엔진을 비롯하여 기자재 산업이 몰려 있는 경남 전체는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했다.

또 이들은 "기술력의 해외유출 등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왜? 국내 조선산업의 사양화를 자처하고, 국민 전체에게 피해가 발생함에도, 대우조선을 현대 재벌에게 상납하지 못해서 발악인 것인가?"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에 경남도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대우조선지회는 "거제시는 적극적인 매각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이제 김경수 도지사만 매각철회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고 했다.

이들은 "해외경쟁국 EU의 기업결합심사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는 절박하고 절실한 심정으로 '대우조선 매각철회, 원점 재검토 10만 서명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바로 김경수 도지사와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각철회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31일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에 매각 발표를 했고, 지금은 국내외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결합에 중국과 싱가포르, 카자흐스탄은 찬성했고, 일본과 유럽(EU)의 절차가 남아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매각 반대' 입장을 밝혔고,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우조선해양 불공정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2월 말부터 "매각 반대 10만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매입을 위한 현물출자·투자계약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신주인수권 취득 기한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산업은행,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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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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