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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를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를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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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도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민주주의 정착에 큰 역할을 한 분이다. 하지만 여성시장은, '서울시 대전환'이 시대를 관통하는 언어인 것처럼 시대가 바라는 시장상 중 하나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시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말했다. 이날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투표를 시작했다. 3월 1일까지 당원 약 18만 명과 일반시민 선거인단 6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전화 투표가 끝나면 '기호 1번'을 달고 본선에 나갈 선수가 확정된다. 

현재로선 여론조사 등 분위기상 박영선 전 장관이 우세하리라고 예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상호 의원 쪽은 선거인단 투표방식 등을 감안할 때 '해볼만하다'고 본다. 우 의원은 전날 취재진에게 "투표율과 예상 투표 수를 계산해볼 때 500표 싸움으로 압축됐다"며 "(경선 결과를 보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관련 기사 : 우상호 "깜짝 놀라게 될 것... 경선 판세, 500표 싸움" http://omn.kr/1s7mw)

하지만 박영선 전 장관은 "(우 의원이 말한) 500표 싸움의 의미를 확실히 모르겠지만, 민심과 당심은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며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민심은 서울시장감으로 믿음 가는 사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평가이지 않겠냐"며 "시민들을 만나면 제가 중기부 장관으로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주당 의원으로서 재벌개혁과 검찰개혁, BBK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가족까지 고초가 심했던 부분들을 많이 평가해주시고, 서울을 맡길만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의 첫 여성 서울시장 후보를 넘는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의 의미를 "가능성의 서울"이라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서울의 모습 중에는 돌봄분야가 공공영역으로 굉장히 크게 확대되는 것도 있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아이들 보육문제는 서울시가 플랫폼을 만들 필요가 있고, 어르신 돌봄문제는 구독경제와 연관시켜 정기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복지는 투자"라며 돌봄의 공공화와 더불어 전체 체계를 더욱 확충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장관은 의원 시절 차별금지법에 반대하고, 최근 퀴어퍼레이드(성소수자들이 매년 서울광장에서 진행해온 축제)에 관해 뚜렷한 생각을 밝히지 않아온 점이 지적받고 있다는 질문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답변했다. 또 "시대가 다양화하고 있다"며 "서울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방역 여건 등에 따라 올해 퀴어퍼레이드를) 추진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한 달 동안 함께 지내온 우상호 의원에게 고맙다"며 "누나, 동생 사이에 의 상하지 않기 위해 저도 노력했지만, 우 의원도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차기 대선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한 여론조사를 거론하면서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는 것이 민주당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재차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태그:#박영선,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4.7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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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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