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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웅 광복회장(가운데), 독립운동가 임우철 지사(오른쪽), 정철승 변호사를 비롯한 광복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조롱하는 글을 작성한 웹툰 작가 윤서인씨에 대해 모욕죄와 명예 훼손 혐의로 민사상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원웅 광복회장(가운데), 독립운동가 임우철 지사(오른쪽), 정철승 변호사를 비롯한 광복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조롱하는 글을 작성한 웹툰 작가 윤서인씨에 대해 모욕죄와 명예 훼손 혐의로 민사상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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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3차, 4차, 5차… 20차, 30차까지도 갈 생각이다."

독립운동가 윤기섭 선생의 후손이자 한국입법학회장인 광복회 고문 정철승 변호사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을 비하한 웹툰작가 윤서인씨를 상대로 2억 4900만 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내면서 <오마이뉴스>를 향해 한 말이다. 

정 변호사는 "이번 소송에 참여한 광복회 회원(독립운동가 후손)들은 249명"이라면서 "앞으로도 광복회 회원들 8400명, 나아가 8만 명에 이르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원하면 전부 다 받아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정 변호사는 "극우 유튜버로 대표되는 윤서인씨가 이 사회에 발을 못 붙이고 망언도 함부로 할 수 없게, 사회적으로 매장될 때까지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 (윤서인의) 자유권 행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설명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 1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과 함께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걸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윤씨가 올린 게시물 속 두 집은 친일파 이해승의 후손인 이우영 그랜드힐튼 호텔 회장의 저택과 독립운동가 조병진 선생의 딸이 살던 집이다.

이후 논란이 일자 윤씨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면서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윤씨는 광복회 고문 정철승 변호사를 겨냥하는 조롱성 글을 자신의 SNS에 지속적으로 올렸다.

광복회, 102세 임우철 생존 애국지사와 함께 소장 제출
 
▲ 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 조롱한 윤서인 고소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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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서인씨 상대 위자료 청구소송 현장에는 생존 독립운동가인 임우철 애국지사도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 만화가 윤서인에 대한 위자료 청구의 소'라고 적힌 소장을 직접 들고 함께했다. 

1920년 충남에서 출생한 임 지사는 1940년대 일본에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로, 일제가 1930년대 후반부터 조선인의 참전 강요를 위한 '내선일체(內鮮一體)' 정책을 밀어붙이자 이에 대한 반감으로 도쿄에서 고학하며 김명기, 김순철 등 지사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계획하고 실천했다. 임 지사는 이 일로 일제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2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해방이 될 때까지 옥고를 치렀다.

지사와 함께 현장을 찾은 김원웅 광복회장은 "윤서인 사건을 보면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더욱 착잡하고 참담했던 것은 이미 우리 사회에 제2의 윤서인, 제3 윤서인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라면서 "친일청산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다. 광복회가 윤서인 사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친일을 미화하는 것을 처벌하는 법을, 유럽 나치처벌법처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권에 대한 요구"라면서 "친일을 비호하는 정치인, 명단을 작성해서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광복회는 여야 5당에 '친일청산 3법' 당론 채택을 촉구한 바 있다. '친일청산 3법'은 일제 미화와 친일찬양, 독립운동 폄훼 금지 내용을 담은 '역사왜곡금지법', 친일인사의 국립현충원 묘지정리에 관한 국립묘지법·상훈법을 말한다. 관련법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 
 
 김원웅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임우철 지사, 정철승 변호사를 비롯한 광복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조롱하는 글을 작성한 웹툰 작가 윤서인씨에 대해 모욕죄와 명예 훼손 혐의로 민사상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원웅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임우철 지사, 정철승 변호사를 비롯한 광복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조롱하는 글을 작성한 웹툰 작가 윤서인씨에 대해 모욕죄와 명예 훼손 혐의로 민사상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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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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