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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기업 코엔바이오가 토종 미생물을 활용해 방사능 오염물질의 반감기를 감축하는 원천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24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특허 내용은 토종 미생물들의 복합작용을 활용해 방사능 물질인 세슘(Cs137)의 반감기를 30년에서 108일로 100배 이상 단축하는 게 핵심이다. 

세슘의 반감기 예측값은 세슘을 초고농도인 5만 베크렐(Bq.)로 오염시킨 오염수에 토종 미생물 11종을 투입해 세슘 오염수와 반응시키고, 세슘에서 나오는 감마선량의 저감율을 측정해 계산했다. 공생관계에 있는 다양한 토종 미생물들은 고준위 방사선에서도 잘 생존할 뿐만 아니라 산화·환원 반응에 연관된 효소들을 분비하는 미생물들이 방사능 물질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유해한 방사능 원소가 원래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른 종류의 비방사능 원소로 자연상태 보다 빠르게 바뀌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무기염과 이중수소를 첨가할 경우 효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슘은 방사능 물질 중 반감기가 30년으로 매우 길고 감마선을 방출하는 탓에 인체에 가장 위험한 물질 중의 하나로 꼽힌다. 현재 과학기술로는 세슘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방법이 없어 관련 폐기물은 콘크리트 등으로 밀봉해 땅속에 매립하는 방식 등으로 처리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4월 기준으로 전 세계 원전 수는 총 453기이고 이 중 170기가 영구정지 상태로 원전 해체시장 규모는 550조원에 달한다. 국내 원전은 2030년까지 11기가 설계수명이 종료될 예정이라 해체시장 규모는 22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원천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폐원전의 안전한 해체는 물론 공장, 병원, 폐광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물질의 영구적이고 근본적인 처리가 가능해져 생태계 회복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허에 활용된 미생물 균주 등을 이용한 방사선 차단실험 결과, 납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병원·공장 등에서 착용하는 방사선 차폐복 제조 시에도 무거운 납을 대체하는 등 향후 산업적 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규진 코엔바이오 대표는 "앞으로 추가적인 실증 실험 및 현장 테스트 등을 통하여 방사능 물질 처리에 관한 기술의 완결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탈모 치료 및 간·장기능 개선, 혈당 치료 등 다양한 천연 신약물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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