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소포장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전국 배송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부산에 도착한 백신이 군사경찰 등의 호위 속에 부산 금정구 보건소로 옮겨졌다. 금정구 보건소로 건네진 백신은 50 바이알(vial·약병) 분량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6900명, 27일 3만2700명분의 백신이 금정구를 포함해 16개 보건소, 요양병원·시설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접종 시작은 26일 오전 9시부터다.
 
도착 백신은 금정구 보건소 4층에 마련된 전용 냉장고로 바로 이동해 보관됐다. 3평 정도 공간의 냉장고는 2~8도의 온도가 유지된다. 현장에는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금정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나와 백신을 인수했다.
 
현장에서 만난 보건소 관계자는 "연일 확진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라며 "도착한 백신이 제대로 접종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