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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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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최근 1년 1개월여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의 은둔 이유에 대해 "출산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18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리 여사가 그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묻는 김기현 국민의힘(울산 남구을) 의원의 질의에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신변 이상설보다는 코로나19 상황, 정상외교 등 있어서 '퍼스트레이디' 역할 등을 고려해 잘 등장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은 18일 리 여사가 1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를 '출산 때문'이라고 적시한 '오늘의 북한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전략연은 자료에서 "리설주가 1년 1개월 만에 등장한 것은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최고 존엄의 부인이 일반인과 동일한 모습(임신)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비밀도 지키려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자료 배포 직후 전략연은 통일부 출입기자들에게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용 자료인데 직원 실수로 기자단에 보냈다"면서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략연은 리 여사 출산을 언급한 자료에 대해 "전략연 관계자들의 북한 관련 학술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소속 연구위원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작성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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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 부족분 120만~130만 톤 이를 것... 적기 지원·협력 방안 찾아야"

한편, 이인영 장관은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120만~130만 톤에 이를 것이라면서 적기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략 지난해 기준으로 여름 수해나 태풍으로 인해 감산된 것이 20만~30만 톤으로 추정된다"면서 "1년에 100만 톤 정도 부족한 것에서 20만~30만 톤 정도 (더)하면 식량 부족분이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필요한 식량이) 대략 500만~550만 톤 사이인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감안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인도주의 협력 문제는 정치, 경제, 안보 상황과 별개 트랙에서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일정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고 국회에서도 공감이 있을 것이니 필요할 때 적기에 지원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다면 그런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이인영, #리설주, #북한 식량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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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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