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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 된 김진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최강욱 대표, 강민정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7 재보궐선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 된 김진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최강욱 대표, 강민정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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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9일 오전 11시 34분]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진애 의원이 9일 확정됐다.

김진애 의원은 지난 5~8일 온라인으로 실시된 전당원 투표에서 66.4%(3660표)를 얻어 정봉주 전 의원(33.6%, 1858표)을 꺾고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총 유권자 7716명을 대상으로 한 이 투표에는 5518명이 참여, 최종 투표율은 71.51%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1월 12일,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김 의원과 정 전 의원을 확정하고 경선을 진행해 왔다.

김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열린민주당이 공당으로서는 첫 번째로 공식후보를 지명했다. 이제 열린민주당의 시간이 열린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리하셨던 것처럼 제가 앞서서 변화에 대한 희망을 우뚝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안철수·나경원 '콕' 집어 선거 승리 다짐

김진애 의원은 특히 "서울시장 선거, 저 김진애가 승리하겠다"라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당 안철수·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에 대한 직격탄도 날렸다.

그는 "'거품에 도취하고 있는 박영선'을 이기겠다. '안철수 신기루'를 깨끗이 걷어내겠다. '특혜 인생 나경원'이 자기 마음껏 서울을 망치지 못하게 하겠다"라며 "서울시민에게 '반(反)문재인'이라는 부정적 에너지만으로 희망을 줄 수 없고 서울시장직을 '대선 디딤돌'로 내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서울시는 가장 '실사구시'적인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코로나 위기와 부동산 거품에 지친 서울시민을 일으켜 세울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저 김진애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열린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만든 귀책사유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김진애 후보야말로 서울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물, 서울시장 선거판에서 가장 신선한 뉴페이스"라고도 말했다.

또한 "미 MIT 도시계획 박사로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도시전문가" "30여 년의 서울시정을 빠삭하게 꿰고 있는 서울전문가" "4대강 사업 저격수로 MB식 불도저 개발을 비판해오면서 '서울의 진짜 개발'을 추진할 것이란 믿음이 가는 김진애"로 자신을 소개했다.

"민주당,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 제안해 달라"
 
4.7 재보궐선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 된 김진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4.7 재보궐선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 된 김진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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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후보 단일화도 촉구했다. 앞서 김진애 의원은 지난 1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와 '서로 당의 최종 후보로 선출될 시 단일화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저 김진애가 서울시장 최적임자라 해도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높다"며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그리고 정의당·시대전환 등 범진보진영과의 정책연대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민주당은 진정 후보 단일화를 원하는 것이냐. 자존감이 튼튼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하시라"며 "우리에게는 10년 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성공 모델이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충분히 최종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고도 자신했다. 그는 "민주당의 의원들, 당직자들, 지지자들도 대놓고 밖으로 말은 못하지만 김진애 후보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는 무척 높다. 진보진영 정당에서도 저 김진애는 신뢰를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민들 사이에서도 김진애 후보의 인지도와 호감도는 무척 높다. 다만, 서울시장 후보 김진애와 셀럽 김진애를 아직 연결시키지 못하고 계실 뿐"이라며 "(당원 여러분이) '이 김진애가 바로 그 김진애'라는 빅뱅을 만들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한 질의응답에서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을 강조했다. 당시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박영선 후보의 의원직 사퇴시한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관련 질문에 "10년 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이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국민선거인단을 모아서 국민경선을 했고 일반 여론조사를 했고 TV토론을 통한 배심원 투표를 했다"면서 "이 모든 과정을 당시 박영선 후보가 현직 국회의원이라서 직을 사퇴해야 할 한 달 전까지 다 이뤘다"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의) 우상호, (열린민주당의) 저, (시대전환의) 조정훈 후보를 (박영선 후보가) 역지사지하신다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서 이들이 이기지 못하더라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걸 원하신다면 민주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어떤 부분에 대한 제안을 내놓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단일화 불발 땐 선거를 완주할 것이냐" "의원직 사퇴 시점인 3월 8일 이후에도 단일화를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엔 확답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말했지만 (단일화 관련된 민주당의 제안에서) 민주당의 페어플레이 정신, 배포와 용기, 서울시민에 대한 예의, 21대 국회에 대한 예의가 다 드러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태그:#김진애, #열린민주당, #정봉주, #서울시장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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