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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설 명절을 앞두고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이산가족 관련 단체장들과의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2.8
▲ 이산가족 유관 단체장과 인사하는 이인영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설 명절을 앞두고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이산가족 관련 단체장들과의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2.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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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설을 앞둔 8일 이산가족 관련 단체장들과 차담회를 갖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북5도위원회·통일경모회·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등 관련 단체장들과 만나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인륜의 문제, 천륜의 문제로서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최우선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이라도 남북이 마음만 먹으면 전국 13개 장소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화상상봉장에서 하루에 남과 북의 가족 40가구가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화상 상봉으로 시작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는대로 남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규모 있는 이산가족 만남을 진행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8년 이후 멈춘 남북 적십자 회담 재개와 기존 남북 합의사항 이행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시상봉, 개별관광 형식의 고향 방문 등 새로운 방식의 이산가족 교류를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영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는 더 이상의 시간이 없다"면서 "대북 제재 완화와 비핵화를 둘러싼 교착 상태는 이산가족 문제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이산가족의 만남은 지금 당장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산가족 문제는 "상봉행사뿐만 아니라 생사 확인, 서신 교환, 화상 통화 등 기본적인 관계 복원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하며, 국가 전체가 나서야 하는 과제임을 설명하고 집중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오는 10일 비대면 '망향경모제' 체험영상을 이산가족 신청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설 당일인 12일에는 망배단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경모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통일부가 현장 안내와 헌화·분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통일부는 국내 거주하는 100세 이상 초고령 이산가족 580명에게 홍삼(100세 이상)과 한우·과일(110세 이상) 등 설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태그:#이인영, #이산가족, #설, #망향경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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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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