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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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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8일 "국민의힘은 부산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미 논의가 종식된 밀양신공항에 대한 논의까지 재개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진심이 뭐냐. 부산신공항을 하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라고 압박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선거(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장사'만 하고, 실제로는 부산신공항을 추진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마음속 깊이 갖고 있는데 내부 입장 조율이 안 되는 거냐"라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홍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11월 여야 모두가 부산신공항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고 소관 상임위에 접수돼 있는데, 아직 청문회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관련 법안을 먼저 발의하고도 법안 통과에는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부산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의 주요 산업의 가속화, 글로벌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국민의힘이 소극적인 모습을 거두고 이제는 진정성을 갖고 부산의 미래와 비전을 놓고 우리 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주시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번 2월 임시국회를 통해 부산신공항 관련 특별법이 신속하고 심도 깊은 논의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야당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고도 했다.

앞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은 지난해 여야가 발의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에 맞서는 '밀양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협조를 안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리만이라도 진행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2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9일 부산을 다시 찾는다. 지난 21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은 데 이어,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까지 개최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부산신공항 추진을 고리로 4.7 부산시장 선거에서의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태그:#부산, #4.7보궐선거, #홍익표, #부산신공항, #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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