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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위한 공사가 시작된 2020년 11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주변에서 굴착기 등이 동원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쪽으로 차도가 없어지고 광장이 연결되는 이 공사는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위한 공사가 시작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주변에서 굴착기 등이 동원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쪽으로 차도가 없어지고 광장이 연결되는 이 공사는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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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2월 2일 오전 10시 17분]

서울시가 언론보도 반박문 형태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주간지 <시사저널>은 18일자로 광화문광장 공사에 비판적인 기사(<박원순도 보류한 광화문광장 개조, 서정협이 누구길래 강행하나>)를 내자, 서울시는 20일 반박 자료를 통해 여기에 대한 몇 가지 해명을 내놓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9개 시민단체들은 "박원순 전 시장이 2019년 9월 19일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발표한 이후 사업 재개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박 전 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중단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은경 경실련 정책국장은 "2020년 5월 23일 토요일, 박 전 시장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공관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만나 '시민단체와 합의가 되지 않고 코로나 상황도 있어 이 사업을 그만두려 한다'고 밝혔다. 당시 자리에는 정상택 광화문광장 사업추진단장, 고한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실무진이 참석했다. 다만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 모임 직전에 박 시장을 만났던 이정구 전 성공회대 총장(광화문시민위원회 소통분과 위원장)의 기억은 다르다.

이 전 총장은 2020년 11월 16일자 <한국일보> 기고문에서 "그날은 시민단체와 광화문시민위원회를 만나 사업 일정 등 종합적 자문을 하는 자리였다. 이날 박 전 시장은 필자를 포함한 위원회 사람들과 시 직원들 앞에서 사업의 지속 추진 의사를 최종적으로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상황을 종합하면, 박 전 시장은 2020년 5월 23일 오후 3시부터 4시반까지 진행된 광화문시민위원회 분과장 간담회에서는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고, 같은날 5시부터 6시까지 이어진 시민단체 간담회에서는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말을 한 셈이다.  
서울시는 '5월 23일 모임'에 대해 "2020년 2월 시민소통 결과와 사업추진방향 발표 이후 시민단체 뿐만아니라 광화문시민위원회 위원 등을 차례로 면담하여 사업일정 등을 포함한 종합적 자문을 받는 자리였다"고 부연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의 일부 참모들이 "단기적인 교통 불편은 물론이고, 대선 행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이 시민단체 주장처럼 이 무렵 '사업 중단' 의사를 굳히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기자는 2020년 6월 3일 가회동 공관에서 박 시장으로부터 광화문광장 추진과 관련해 이런 설명을 들었다.

"광화문광장은 예정대로 가고 있다. 처음 구상보다는 많이 바뀌었지만. 본래는 완전한 보행광장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내가 임기 중에 다 바꿔놓는 게 아니라 내 임기에는 이만큼, 다음 시장은 이만큼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중이다. 새로운 안을 내놓으면 반대여론이 상당 부분 정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가 같은 해 6월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집회·시위 발생시 평창동과 경복궁역을 연결하는 전기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도 광장 재구조화를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을 유지할 뿐, 재구조화 사업 개시를 결정할 수 없다. 서 대행이 월권 또는 직권남용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지방자치법 제111조 및 행안부 '자치단체장 권한대행 시 업무처리요령'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오는 3월까지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동측 도로 확장 및 정비를 마무리한 뒤 10월에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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