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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회.
 경남 진주시의회.
ⓒ 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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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진주시의회 이상영 의장과 박금자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진주참여연대는 "의회 민주주의 폭거를 더 이상 참아줄 수 없다. 이상영 의장은 시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고,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도 '사퇴'를 촉구했다.

진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7일 제225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제출했던 '진주시 채용비리 의혹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이 상정되지 않아 갈등을 빚었다.

이상영 의장은 지난해 11월 4일 여성과 식사 뒤 노래방에서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의원들은 19일 오후 열리는 제226회 진주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이상영 의장과 박금자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냈다.

진주참여연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작년 진주시의회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이상영 의장은 올해 진주시 당초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음은 물론 박금자부의장과 함께 채용비리 행정사무조사특위 발의안이 실종시켰고 정회선언 후'셀프감금'으로 의회 역사에 길이 남을 의회 자동산회를 초래하는등 의회 운영을 파행으로 몰았다"고 했다.

또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전 시민이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힘들어하던 시기에 여성 2명과 식사를 하고 2차로 노래방까지 가서 유흥을 즐기고도 송사를 벌이는 등 부끄러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상영 의장은 추문과 관련해 11월 4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였기에 노래방에 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지만 변명에 불과하다"며 "지역민의 마음을 살피고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회 의장이 노래방에 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것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진주참여연대는 "이상영 의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고통받는 진주시민들이 더 이상 부끄럽지않게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진주시의회 의장직에서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진주같이는 "의장,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상정된 오늘, 우리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는 이상영 의장, 박금자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시에는 복종하고 시민에겐 무책임한 이상영 의장과 박금자 부의장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직을 어서 내려놓길 바란다"며 "의원은 '시'가 아니라 '시민'을 대변하는 자리다. 덧붙여, 시민들의 삶보다 집행부의 의사가 중요한 진주시의회가 의장을 바꾼다고 달라질 것은 아니다"고 했다.

진주같이는 "의장 사퇴 요구를 시작으로 시의정에 대한 비판과 감시, 대안 제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진주시의회, #진주참여연대, #진주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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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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