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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운영하는 충남 서산시가 이번에는 남아전용 학대 피해아동쉼터를 설치한다.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학대 피해아동 발생 시 응급조치는 물론, 심리치료와 상담을 병행할 수 있는 아동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서산시는 지난해 10월 학대 피해아동에게 보호·치료, 양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심신 회복과 가정 복귀를 지원하는 여아전용 학대 피해아동쉼터를 개소하고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학대 피해남아는 그동안 서산에 전용시설이 없어 타 지역 (남아전용) 쉼터나 양육시설 분산, 원가정 보호 등 학대로부터 신속한 분리 보호와 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올해 안에 남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가 설치·운영되면, 이같은 어려움이 해소되면서 아동보호 공백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지난 2019년 학대피해아동쉼터 조성의 근거가 됐던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와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서산시의회 이경화 의원은 "아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남아전용 학대 피해아동쉼터가)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보호와 주변의 관심이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라고 환영했다.

올해 설치되는 쉼터는 ▲ 아동방 ▲ 직원방 ▲ 심리치료실 등으로 조성되며, 정원 7명의 남아 전용시설로, 서산시는 2월까지 쉼터 장소 선정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개소할 예정이다.

또한, 남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야아전용 쉼터와 마찬가지로 전문 복지법인에 위탁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서산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피해 방지와 학대 후 2차 피해방지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아동보호 책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산시는 여성·아동·청소년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우선 관내 140개 어린이집에 안전공제회비 지원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모든 보육실에 CCTV 1대씩을 추가 설치한다.

특히 1400여 명의 취약계층 결식아동 급식비를 올해부터 기존 5천 원에서 총 8천 원으로 올려 지원하며, 2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 설치·운영해 보육 서비스 질 제고와 보육 공공성 강화에 나선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서산시 청소년 문화의 집'을 2023년까지 조성하고, 여성의 정책참여 기회 확대 등을 위해 2021년 2단계 여성친화도시 지정과 여성·아동의 안전한 귀갓길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서산시는 올해 충남 서북부 최초 '서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석림 근린공원 내 준공하고, 가족 서비스 지원과 시민 편의를 위해 2022년 4월까지 가족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에 맹정호 서산시장은 "자녀 돌봄에 대한 부담 경감과 건강한 가족문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최근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아동학대와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아동학대가 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안타깝고 슬프고 분노할 일"이라면서 "학대받는 아이들이 없는 서산, 학대받는 아이들이 보호받는 서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쉼터는 조성하지만, 쉼터에 아이들이 없는 쉼터가 되었으면 더 좋겠다"라고 소망하며, "아이 키우고 싶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아동보호 전담기관 유치, 보호 체계 마련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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