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남다른 케미스트리 정종연 PD(오른쪽에서 세 번쨰)와 재재 인터넷방송인, 장도연 코미디언, 박지윤 방송인, 최예나 가수, 비비 가수가 18일 오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공개.

정종연 PD(오른쪽에서 세 번쨰)와 재재 인터넷방송인, 장도연 코미디언, 박지윤 방송인, 최예나 가수, 비비 가수가 18일 오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티빙

 
시즌3까지 방송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N 예능 <대탈출>의 여자 멤버 버전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여고추리반>은 <대탈출>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18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여고추리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박지윤, 장도연, 재재, 가수 비비, 그룹 아이즈원 멤버 최예나와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OTT 플랫폼인 티빙의 첫번째 오리지널 콘텐츠인 <여고추리반>은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대모험을 그린다. tvN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대탈출> 등 두뇌 게임, 추리 예능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정종연 PD의 새 작품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여고추리반> 0회 (프롤로그) 영상은 실시간 검색어 및 유튜브 실시간 동영상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여고추리반>의 기획은 2018년 방송된 <대탈출> 시즌1의 '태양여고' 편에서부터 시작됐다. 정종연 PD는 "<대탈출>의 에피소드 배경으로 여고가 등장한 적이 있다. 여자 학교가 할 얘기도 많고 할 만한 아이템들이 많은 소재다.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주는 배경이란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여고를 정점으로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판이 깔린 김에 여고를 배경으로 해볼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여섯 명의 멤버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추리를 통해 비밀을 찾아가는 포맷이라는 점에서 정종연 PD의 전작인 <대탈출>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여고추리반>을 두고 <대탈출>의 여성 멤버 버전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 PD는 <대탈출>과의 차이점에 대해 "미니시리즈 구성이기 때문에 꼭 끝까지 보셔야 한다"며 출연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탈출>은 한 시즌당 6개 이야기로 옴니버스 구성이다. 반면 <여고추리반>은 모든 에피소드가 하나의 연결고리로 진행된다. 미니시리즈처럼 한번 시청하기 시작하면 꼭 끝까지 보셔야 큰 '떡밥'(이야기에 숨겨진 반전 요소를 이르는 인터넷 용어)이 해결된다. 이런 구성을 처음 시도해봤는데, 출연자들이 녹화가 끝날 때마다 분통을 터트리더라. 출연자들도 아쉬움을 안고 집에 갔다가 다음 녹화를 기다려야 한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좀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여고추리반' 박지윤, 본질 꿰뚫는 베테랑 박지윤 방송인이 18일 오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공개.

박지윤 방송인이 18일 오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티빙

'여고추리반' 장도연, 행동파 추리 크러쉬 장도연 코미디언이 18일 오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공개.

장도연 코미디언이 18일 오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티빙

 
TV 채널에 정규 편성된 방송이 아닌, OTT 서비스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만큼 출연자 구성도 달라졌다. 박지윤, 장도연 등 TV 예능에서 활약해 온 출연자들도 있지만 비비, 재재 등 오히려 웹 예능에 익숙한 출연자들도 포진돼 있다. 정종연 PD는 "티빙에서 제의를 해서 작업을 시작해서, 섭외를 생각하는 것도 달라졌다. 기존 예능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고려하게 되는데 이번엔 티빙에서 소구하는 타깃층에 맞는 출연자들을 섭외해보려고 했다. 신선한 시도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 시리즈를 통해 추리 능력을 입증했던 박지윤은 '여고추리반'의 맏언니로서 멤버들을 이끈다. 그는 "세대간 의견 차이가 이슈이지 않나. 이 친구들이 저를 어려워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려는 게 목표"라면서도 "딸의 교복을 사야 할 나이에 제가 교복을 입는다는 게 생소하다. 제 인생 마지막 교복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BS 유튜브 웹 예능 <문명특급>을 통해 이름을 알린 재재는 이번 <여고추리반>을 통해 처음으로 SBS가 아닌 다른 채널의 예능에 고정 출연자가 됐다. 그의 새로운 행보에 대한 질문에 재재는 "저는 그렇게까지 고민하고 결정하지 않았다. <문명특급>은 원맨쇼였는데 멤버들이 생긴다는 게 좋아서 흔쾌히 결정했다"며 "플랫폼, 미디어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명하게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선뜻 답했다. 
 
'여고추리반' 정종연 PD 정종연 PD가 18일 오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공개.

정종연 PD가 18일 오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티빙

 
이외에도 앞서 tvN 예능 프로그램 <호구들의 감빵생활>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도연과 예나, 유튜브 웹예능 <워크맨>에서 재치있는 면모로 화제를 모았던 비비 역시 멤버로 합류해 여고의 비밀을 함께 추리해나갈 예정이다. 박지윤은 "멤버들끼리 케미가 좋고 다들 매력이 많다"며 추리에 푹 빠져 하교를 거부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안에서 멤버들끼리 소통하고, 오히려 제작진과의 거리가 멀다.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학교 안에 덩그러니 놓인 멤버들 사이에서 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지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 그런데 각자 역할을 너무 잘해서, 그 순간 만큼은 그냥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너무 재밌다. PD님한테 하루는 '이대론 못 가겠다', '더 추리하고 싶다'고 하교 거부를 했던 적도 있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정종연 PD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끔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피 땀 흘려 만들고 있다. 추운 겨울에, 촬영지도 가깝지 않은데 서너 시간 걸리는 먼 거리를 가서 애쓰면서 촬영하고 있다. 사실 나중에 기억에 날 만큼 애착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 같다. 특히 <여고추리반>의 재미는 제가 이야기를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끔 하는 체험의 대리자로서 출연자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이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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