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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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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폭력 의혹 피해자를 두고 "피해사실도 대단히 안타깝고, 이후 2차 피해가 주장되는 상황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문제와 관련해선 "민주당과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질의 이후 한숨을 내쉰 뒤 "박원순 시장... 그 사건은... 여러모로 안타깝다"며 조심스럽게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우선 피해자의 피해사실에 대해서도 대단히 안타깝고, 이후에 여러 논란 과정에서 이른바 2차 피해가 주장되는 그런 상황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박원순 시장이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하는 부분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 개정에 힘 실어주기도... "당원 선택 존중"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역임하던 당시 민주당은 혁신안으로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 96조 2항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올해 4월 7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이낙연 대표는 '전당원 투표'로 공천 문제를 매듭지었다(관련 기사 : '86.6%' 당원 지지 업은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낸다 http://omn.kr/1q85l ).

문 대통령도 18일 민주당의 공천 방침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신년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우리 헌법이 고정불변이 아니고, 국민 뜻에 의해 언제든 개헌될 수 있듯 당헌도 고정불변일 수 없다"며 "제가 대표 시절에 만들었다고 신성시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헌은 종이 문서 속에 있는 게 아니라 당원들의 전체 의사가 당헌"이라며 "민주당 당원들이 당헌을 개정하고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선택,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박원순 성폭력 의혹, #민주당, #4.7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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