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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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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설 연휴 대비 방역대책이 3차 유행과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백신이 우리 몸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거나, 정부가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백신을 사용하려 한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 시중에 떠돌고 있다"면서 "국민 건강뿐 아니라 정부의 신뢰도와 직결된 사안으로,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어 "방역당국은 근거 없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발 빠르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방통위 등 관계부처는 유포 행위를 엄단하는 등 적극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최근 백신 접종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정보 공개 등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백신에 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을 보여주는 국내 연구진의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고 응답자의 80%가 접종 의향을 밝히면서도 10명 중 7명은 '먼저 맞기보다는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답했다 한다"면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단기간에 개발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려야 하겠다"면서 "정부는 백신 접종 준비상황과 접종우선순위는 물론, 안전성과 효과성 문제도 충분히 점검하고 그때그때 국민 여러분께 보고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84명, 해외유입 사례는 29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만1,241명(해외유입 5,869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2,71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1,674(확진자 60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8만4,390건, 신규 확진자는 총 513명이다.

이날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고비를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면서 "'참여방역'으로 힘을 보태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한때 1,200명을 넘기도 했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하루평균 500명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하루 100명도 안되던 숫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위기상황임을 깨닫게 한다"면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다음 달 설 연휴를 대비한 방역대책을 함께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중대본(회의) 직후에는 제가 직접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석해서 각계 전문가의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면서 "이번 방역대책이 3차 유행과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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