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21년 1월 13일 화성시청은 2019년도 청렴도 1등급 입간판을 여전히 홍보하고 있다. 화성시청 2020년도 청렴도 등급은 종합 4등급으로 1년새 3단계가 떨어졌다.
 2021년 1월 13일 화성시청은 2019년도 청렴도 1등급 입간판을 여전히 홍보하고 있다. 화성시청 2020년도 청렴도 등급은 종합 4등급으로 1년새 3단계가 떨어졌다.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경기 화성시 2020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가 4등급으로 발표된 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성시청은 '2019년도 1등급' 홍보 입간판을 세워두고 있다.

13일 화성시청 1층 정문 입구에 서 있는 입간판에는 '2019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이라고 써 있지만, 2020년 청렴도 조사 결과 화성시는 4등급이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1등급부터 5등급 구간으로 나뉜다. 등급별 구간 점수는 10점 만점에 전체 편차별 구간 등급으로 나눠졌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9일 발표한 '2020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자료에 따른 것으로, 화성시는 지난 2017년도 4등급, 2018년도 2등급, 2019년도 1등급에 이어 4년 만에 급락했다.

특히 전체 평균 점수가 2019년 7.99점에서 2020년 8.02점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화성시는 1년 새 3등급이나 추락한 것.

화성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청렴 대상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되기도 했으며 서철모 시장은 같은 달 8일 열린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청렴 도시로서의 화성시를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화성시장의 목소리와 달랐던 것.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국민권익위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대상은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과 공공기관 공직자 등이다.

청렴도는 크게 부패 수준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데, 부패 경험은 인사업무 관련한 부패 수준, 위법 부당한 예산 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의 경험에 따라 청렴도 점수가 매겨진다.

화성시는 이 항목에서 2019년 1등급→2020년 4등급으로 하락했다. 지난 한 해 해당 항목에 대한 부패도가 타 지자체보다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부패사건이 발생해 감점된 공공기관은 총 118개 기관으로 금품수수 43.8%, 향응수수 22.4%, 공금유용 횡령 12.9%, 직권남용 12.6% 순으로 드러났다.

지자체 감점 반영 부패사건 유형별 비율을 보면, 기초자치단체 경우 총 118건 중 금품수수가 44.1%, 향응수수 19.5%, 직권남용 16.9%, 공금유용횡령 11%, 공용물 사적사용 1.7%, 문서위변조 3.4%, 금품 요구 2.5% 순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전체기관 평균에 비해 가장 낮게 평가된 인식 항목은 외부 내부 청렴도 모두 특혜제공과 부정청탁 항목이다"라며 "일선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연고 청탁 등으로 인한 불공정한 업무처리 관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반부패 정책을 중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화성시민신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