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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KCI지회(지회장 김종민)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지회는 지난 4일 '총파업선언식'을 개최했다. 지회는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선언식을 진행하였다.

지회는 "회사가 그동안 수십억에서 100억이 넘는 세후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인상은 거의 없었고, 휴게시간을 부여하지 않았으며, 휴게공간조차 미흡했다"며 "특히 권위적인 사측의 태도 등에 불만이 폭발한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게 되고 임금인상과 상여금 대폭 확대를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지회 설립과 무기한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지회는 6월에 출범 후 첫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10월 6일 조정을 신청, 이후 10월 10일에 81명 재적 중 81명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후 조합사무실, 지회장 전임을 얻는 조건으로 평화기간을 가지고 교섭을 재개하였다. 하지만 결국 12월 12일, 지회는 교섭결렬로 특근당직을 거부하다 12월 17일과 23일, 24일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2021년 1월 4일에 무기한 파업에까지 이른다.

특히 지회는 사측의 고압적인 태도가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지회는 "그동안 사측은 관리자와 노동자의 관계를 장교와 사병 관계로 서슴 없이 비유하며 구분하고 최근에는 조합원들에 대한 녹취사건이 발각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KCI는 삼양사가 2018년 인수한 회사로 충남 서산시 대산, 시화에 공장이 있으며 샴프 등의 원료가 되는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공장 내에 천막을 설치해 파업에 진행하는 모습
 공장 내에 천막을 설치해 파업에 진행하는 모습
ⓒ 신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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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출정선언식을 진행하는 모습
 파업 출정선언식을 진행하는 모습
ⓒ 신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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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노동과 세계에도 실립니다.


태그:#케이씨아이, #삼양사, #화섬식품, #화학,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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